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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의 증기기관차 발명
1814년 조지 스티븐슨은 비로소 완전한 형태의 증기기관차를 발명해 냈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한 후 그것을 응용한 증기기관차가 계속 만들어졌으나 모두 결함투성이였던 것이다. 어릴 때부터 스티븐슨의 오랜 꿈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었다.
스티븐슨은 영국 뉴캐슬 근처의 어느 탄광촌에서 태어났다. 스티븐슨의 아버지는 탄광 안에서 증기기관에 불을 때는 화부였다.
어린 그에게는 아버지가 일하는 탄광이 도대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었다. 스티븐슨의 소원은 느린 말이 석탄을 가득 싣고 나오는 탄광 안에 들어가 보는 것이었다. 언제나 해질 무렵까지 탄광 근처를 배회하다 일을 마친 아버지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몇 해가 지나 여덟 살이 된 스티븐슨은 가난한 생활 때문에 학교에 갈 수 없었다. 그는 신발 한 켤레 제대로 신어 보지도 못하고 하루 온종일 맨발로 탄광촌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놀았다.
한 해가 지나자 스티븐슨은 약간의 품삯을 받으며 남의 집 소 먹이는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소를 먹이면서도 마음은 늘 탄광 근처에 가 있었다.
‘석탄을 저렇게 느린 말이 끌고 다니지 않고 탄광의 증기기관을 이용해 운반할 수 없을까?’
스티븐슨은 소들을 풀어놓고 이런 궁리를 하기도 했고, 진흙으로 증기기관의 모형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열여덟 살이 되면서 마침내 스티븐슨은 기관실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무렵 그는 훗날 아내가 되는 패니라는 소녀를 만났다. 패니는 가끔 스티븐슨이 일하는 기관실로 놀러왔다. 그러던 어느 날 패니는 책을 가지고 그를 찾아왔다.
그 순간 스티븐슨의 얼굴은 홍당무처럼 빨개졌다. 그는 글을 읽지 못했던 것이다.
스티븐슨은 당장 동네 학교를 찾아갔다. 그날부터 글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차츰 다른 학문도 익힐 수 있었다.
공부를 게흘리 하지 않은 스티븐슨은 여러 기관들의 기능에도 통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곧 기술을 인정받아 킬링워드라는 탄광의 기관사 감독이 되었다.
스티븐슨은 블랙켓이라는 사람이 만든 증기기관차의 시운전을 보게 되었다. 스티븐슨은 어렵지 않게 그 증기기관차의 결점을 알아냈다.
그는 결점이 충분히 보완된 좀더 나은 증기기관차를 스스로 만들리라고 결심했다. 그리고 그는 킬링워드 회사와 그 일을 의논했다.
“더 완벽한 증기기관차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의 석탄을 운반할 수 있을 겁니다.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신다면 제가 완벽한 증기기관차를 만들어내겠습니다.”
그의 뛰어난 기술을 알고 있던 회사에서는 가볍게 승낙했다. 이렇게 해서 스티븐슨은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철제 레일 위를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발명해 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그림 : 김 민 재(만화가, http : //www.coolmorning.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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