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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집념의 승리-발명으로 성공한 사람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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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83년 10월 18일 한국발명진흥회(現 한국발명진흥회)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우리나라 최초 발명가 성공사례 책‘외길 집념의 승리-발명으로 성공한 사람들-’에 실린 것이다. 이 책에는 당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명가 35명, 발명기업 6사, 특허관리기업 14사의 사례가 실려있다. (참고로 한국발명진흥회는 올해 창립 50주년이다.)
당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명가는 누구이고, 발명품은 무엇이었는지 당시 글을 옮겨 싣는다. 스물다섯 번째 글은 40년 전 당시 국제진맥연구학회 이희수 회장(당시 57세)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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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수식 전자 진맥기의 발명
한방 진맥, 구미에 진출
한방의학으로 암진단 및 치료
태고로부터 한방의학의 신비스러움은 누구나 잘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으나 이 심오한 진리를 완전 납득하기란 힘들었기 때문에 이 신비스러움을 현대화하여 보려는 야심에서 희수식 전자 진맥기를 발명하여 창작한 것이다. (특허등록 대한민국 제4986호, 미국 제4066066호, 일본 제105430호)
그리고 1977년 12월 1일 이 발명품을 스위스 세계신기술대회에 출품, 의료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이 발명에 대한 입증을 위해서 1978년 12월 3일 서독 의료진과 공동으로 일반 의학적인 진단과 이 발명품인 희수식 전자진단기에 의한 진단의 결과를 비교 연구까지 위해서 출국하여 약 10개월간 서독에 체류하면서 성공리에 실험을 마치고 1979년 6월 21일~22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 제6회 침구학술대회에서 종양(암) 진단의 연구라는 주제와 오방침입의 맥변에 대한 오행원소(오색광선)와 오미의 합병치료에 관한 경험이라는 주제로 암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논문을 발표, 각광을 받고 국제침구학회의 우수성을 과시한 바 있다.
이로 인하여 1981년 6월 15일 국위를 선양했다는 공이 있다고 해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었다.
여기에 이 발명의 추가로서 1983년 1월 19일 침구 치료를 위한 진맥 기록 영상장치를 발명 특허 제13644호로 등록을 받았으며, 이 발명으로 인하여 진맥과 동시에 마이크로 컴퓨터에 의하여 진단을 하고 또 그 반응까지 측정하며 병 원인을 컴퓨터에 의하여 분석해 낼 수 있게 하여 한방의 의학을 과학화하는데 성공하였다. 또 현재 뇌 기능 검사와 말단 순환계 및 세포의 기능을 검사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하여 특허등록의 직전에 있다. 그 후 암 치료에 대한 치료를 연구하여 암을 침구로 치료 퇴치시킬 수 있는데 성공, 암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제전 최고상---구미에 수출도
한방의료기구의 수요는 한의원에만 한정돼 있어 지금까지 국내에는 약 100여 대가 주문 생산되어 보급됐으며 미국에 20여 대, 유럽에 10여 대가 보급됐다.
지난 7월 특허 공고된 ‘침구 치료를 위한 맥진 기록 영상장치’는 기대를 걸고 있는 유망 발명품이다.
이 장치는 환자를 기계로 진단하면 컴퓨터가 진단 내용을 자동 분석, 투약-처방을 내는 전자의료기구인데 5천만~6천만 원으로 추산되는 개발비를 확보하지 못해 아직 시작품을 제작하지 못했다.
일본과 중국도 이 장치의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특허등록을 목전에 두고 있으므로 우리가 한발 앞선 셈이다.
약의 오용-남용 등에 따른 의약품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약품 공해에서 벗어나려면 생약을 대량으로 생산해 보급하는 길밖에 없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자연식품 부존국이다. 우리나라에 풍부하게 생산되는 자연식품 원료를 이용해 새로운 생약을 제조하는 기술개발도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
앞으로 무공해 의약품인 생약의 대외 수출을 위해서도 우수 생약의 제조기술 연구를 강화할 생각이다. 현재 서독제 제약 설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한방 의료기구의 현대화 연구를 계속하는 한편 앞으로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의학기술 개발을 필생의 연구과제로 계획하고 있다.
발명인에게는 일시적으로 곤란에 부디 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끈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남의 힘을 빌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개발해야지 남의 힘을 빌려고 생각하면 그 연구는 이미 실패한 것이다. 끈기와 자력 개발의 자세가 발명의 바탕임을 강조해 둔다.
10년 만의 성공---더욱 값져
지난 1977년 제네바국제발명전에서 의약 보건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희수식 전자 진맥기는 최신전자기술을 한방 진단에 응용, 종래 촉감에 의존해온 한방 진단을 과학적 자료에 입각한 실증 의학으로 발전시킨 한방과학 의료기구이다.
한방에서는 수천 년 동안 한의사가 손으로 환자의 맥을 짚어 진단하는 맥진이 유일한 진단방법으로 이용돼왔다. 그러나 한의사의 촉감에 의한 추리에 따라 진단을 내리는 맥진은 한의사의 건강-정신상태에 따라 진단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진단의 정확성이 결여된 전근대적인 진단방법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래서 한의사의 감정 변화 등 주관에 의한 맥진의 위험성을 방지할 수 있는 과학적인 진맥 기구의 개발이 한방의 주요 과제였다.
희수식 전자 진맥기는 수천 년에 걸친 한방과학화의 오랜 숙원을 해결한 장치로서 인체의 움직임을 전자설비로 포착-확대 기록해 진단을 객관화함으로써 서양의학의 종합진단기와 비교될 수 있다.
지난 1965년 희수식 전자 진맥기 연구에 착수한 이래 10여 년의 연구 기간과 1억 원이 넘는 거액의 연구 개발비를 투입한 끝에 1975년 이를 발명, 특허 제4986호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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