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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집념의 승리-발명으로 성공한 사람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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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83년 10월 18일 한국발명진흥회(現 한국발명진흥회)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우리나라 최초 발명가 성공사례 책‘외길 집념의 승리-발명으로 성공한 사람들-’에 실린 것이다. 이 책에는 당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명가 35명, 발명기업 6사, 특허관리기업 14사의 사례가 실려있다. (참고로 한국발명진흥회는 올해 창립 50주년이다.)
당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명가는 누구이고, 발명품은 무엇이었는지 당시 글을 옮겨 싣는다. 열여덟 번째 글은 40년 전 당시 화성실업 우원명 대표(당시 64세)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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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문 압력솥의 발명
왕년의 석유연소기 박사
30여 년을 발명에 몸 받쳐
나는 신제품인 하니문 압력솥 외에도 석유등과 아궁이 용 석유곤로 연구 개발로 일찍이 알려진 발명인이다.
나는 59년경 우리나라 전기출력 20만kw였던 당시 무전기(無電氣) 지역의 지역의 농어촌에 밝은 석유 등불을 보내어 농어민들의 생활 향상과 그들의 생산수단에 도움을 주어 농어민의 소득증대에도 이바지한 것으로써 전등을 대신하는 석유등 촉광 40W~80W를 내는 등유와 경유를 다같이 사용할 수 있는 겸용 등 (일명 실용등)을 연구 고안하여 이를 기업화하게 됨으로써 6년간 1군 사령부에 납품한 실적을 남기기도 했다.
또 68년 과학기술처로부터 연료현대화의 일환책으로 석유연소기 연구개발 보조금 1백 30만 원을 지급받음으로써 나의 연구는 본격화되었다.
내가 석유연소기의 제1 인자의 위치에 크로즈업되자 주식회사 금성사도 나와 손잡고 아궁이용 석유연소기의 전국보급 계획을 세워 로열티를 계약했다.
그 당시 시작품을 부산 시내 3백호 가정에 공급하여 실험한 결과 98%의 호평의 성과를 거두게 되어 나를 더욱 분발시키었던 것이다. 그러나 뜻밖에 세계적인 유류파동이 파급되면서부터 유류가격이 폭등, 뒤따라 금성사의 그 계획의 보류가 불가피하게 되는 등 운명의 장난은 너무도 심한 변화로 나를 또한번 궁지에 몰리게 함으로써 선량한 발명인이 오랜 시일에 걸쳐 연구 완성시킨 공든 탑은 일시에 무너져 국가와 겨레 앞에 발명 고안의 머리로 이바지하자는 꿈도 수포로 돌아가 실의와 실망의 상처를 안겨 주었을 뿐이었다.
역경 이겨내고 힘찬 제기
또한 그 같은 정신적 상처보다 더 큰 것은 물적타격에서 오는 고난이었다. 여의치 않던 돌발적인 변화로 인하여 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역경에 부딪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나의 선천적인 발명 고인에 대한 집념과 의욕은 흩어질 수 없었다. 그 시련과 경험을 거울삼아 제기의 방향 각도를 다시 잡게 되면서부터 나의 새로운 연구 테마는 정부미를 백미 밥과 같이 취사할 수 있고 더 많은 영양가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밥솥의 개발, 바로 그것이었다.
밥솥의 연구는 27년전 비료 연구 당시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의 전 학장 표현구 박사의 권유로 12년 동안 3회 개량으로 이를 완성, 여기에 따르는 특허와 실용신안 등 8건의 출원을 이미 마치고 현재 하니문 압력솥으로 이름한 밥솥의 기업화 작업에 박차를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내가 연구 고안한 콘출 밸브 등 10여 종의 발명 고안품과 20여 건의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다.
나는 발명 고안 잘하는 사람으로도 알려진 반면 부지런한 사람으로도 알려져 친구들은 ‘아침의 새 날개’의 뜻을 가졌다는 이른 아침에 비유하는 ‘晸안’이란 별호를 붙여주기까지 했다.
이로부터 나는 ‘우 정안’으로 통하게 되었다. 또 나는 생각과 동시에 행동하는 실천력이 강한 정열적인 사람이다. 내가 국민 보건과 식생활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 개발한 하니문 압력솥의 주요한 특징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하니문 압력솥의 특징
1. 솥 내부의 압력이 밖으로 완전히 빠지지 않으면 뚜껑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열리지 않으므로 절대적으로 안전하다.(실용신안등록 제18556호 외 3건)
2. 열의 분산을 막기 위한 집열통 사용으로 조리시간 단축은 물론 연료(가스-석유-연탄)의 10% 이상을 절약할 수 있어 보다 경제적이다.(의장등록 제27681호 외 2건, 국립공업시험원 시험결과 제4256호)
3. 정부미-보리-콩-현미-혼합곡 등이 일반미 이상으로 조리되어 그 맛이 매우 좋아 구태어 일반미만 찾을 필요가 없다.
4. 두꺼운 솥면과 집열통 부착으로 밥이 절대 눌지 않으므로 아까운 쌀을 낭비하는 일이 없다.
5. 밀폐된 압력에 의해 완숙 속도가 발라 영양가가 그대로 함축되어 있어 국민건강은 절대적으로 크게 향상된다.
부부 공동 연구도
그밖에도 굴뚝의 역풍을 방지하는 흡출기의 발명으로 가스 중독으로부터 인명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들이 있다.
이상 역풍을 방지하여 주는 흡출기는 나의 내자와 공동 연구로 개발, 특허 1건과 실용신안 4건을 등록함으로써 부부발명가의 한 실례를 남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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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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