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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집념의 승리-발명으로 성공한 사람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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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83년 10월 18일 한국발명진흥회(現 한국발명진흥회)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발간한 우리나라 최초 발명가 성공사례 책‘외길 집념의 승리-발명으로 성공한 사람들-’에 실린 것이다. 이 책에는 당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명가 35명, 발명기업 6사, 특허관리기업 14사의 사례가 실려있다.
당시 발명가는 누구이고, 발명품은 무엇이었는지 당시 글을 옮겨 싣는다. 세 번째 글은 1983년 당시 정보산업㈜정음사 故 최동식 대표(당시 40세)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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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벌 자판 ‘외솔 타자기’의 발명
배우기 쉽고 오타 적어
컴퓨터를 핵심으로 한 전자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정보화시대가 급속히 전개되고 있다. 타자기는 컴퓨터-팩시밀리 등과 함께 정보화시대의 실현에 필요한 기본 정보처리기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종래 우리나라 한글 타자기는 자판이 복잡해 배우기가 어렵고 오타의 가능성도 높아 우리가 가진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의 유산인 한글의 기계화처리를 저해해 왔다.
종전 이러한 한글 타자기의 이 같은 결점을 해결한 ‘외솔 타자기’를 개발, 한글기계화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기업이 바로 우리 회사이다.
지난 79년 자체 기술진에 의해 개발, 특허 제7131호, 제8492호로 등록된 이 외솔 타자기는 자판이 간단해서 누구나 배우기가 편하고 오타가 적은 한편 컴퓨터-팩시밀리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종래 한글 타자기는 자판이 통일돼 있지 않았는데 외솔 타자기는 컴퓨터 자판과 같은 2벌 식으로 되어 있어 대량정보처리기로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현재 2벌식 타자기를 표준규격으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우리 회사가 개발한 2벌 자판 외솔 타자기의 보급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82전국우수발명전시회에서 상공부장관상을 수상한 외솔 타자기는 경방기계(주)에서 제작, 판매하고 있는데 컴퓨터-팩시밀리에 비하여 값싼 이 자판기는 어릴 때부터 손으로 키를 두드리는 정보기기 사용방법의 훈련에도 필수 불가결한 기기이므로 전화기 이상으로 대량보급돼야 한다.
자체개발 판매가 기업방침
일제 하인 지난 1927년 외솔 최현배 선생이 설립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출판기업의 하나인 정음사가 우리 회사의 발족 모체였다. 우리 회사에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응, 과학서적 발간을 확대하는 한편 컴퓨터 전문 월간지 발간준비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80년 11월 정음사와는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 우리 회사에서도 컴퓨터, 특히 퍼스널 컴퓨터와 마이크로 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리 회사는 아이디어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돼있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발견해 이를 실제 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응용기술의 개발이 우리 회사의 기본 목표이다.
아이디어 자체의 개발, 판매가 벤처비즈니스형인 우리 회사의 기업방침이다. 마이크로 컴퓨터용 소프트웨어 개발, 특허를 비롯한 공업소유권(현, 산업재산권) 거래,알선 등이 앞으로의 주요 개발 업무이다.
국민주(酒) 칵테일도 개발
기술 자체의 개발, 판매가 핵심업무인 우리 회사는 83년 9월 1일~9일 까지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83전국우수발명품전시회에 출품한 탄산 소주(특허 제6695호)와 새로운 골프 방법과 그 골프장(특허 출원 제82-168호) 등 2가지의 발명 고안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국민주(酒)로 고안된 탄산 소주는 보통 25~30도인 소주의 알콜 농도를 20도 정도로 낮추는 한편 소주 제조에 들어가는 글리세린-사카린-화학 조미료 등의 화학 첨가제 대신 탄산을 포함 시킴으로써 시원하고 향긋한 맛을 내는 특색을 갖고 있다.
위스키는 탄산수(소다수), 진은 토닉(탄산수+향료), 럼은 코카콜라(탄산음료)와 각각 혼합하는 등 반드시 탄산음료와 합성해 마시는 양주의 이용방법에서 이 국민주 고안의 아이디어를 발견했다.
현재 국내 메이커와 이 국민주 라이선스 판매 상담을 구체적으로 벌이고 있으나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국민주 개발의 선결 조건이다.
이 국민주의 실제 생산에는 약 2백 억원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벤처비즈니스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개발, 제공을 기본 업무로 하는 모험기업이므로 이 국민주 생산을 국내의 기존 주류 메이커에 맡길 계획이다.
새로운 골프 방법과 골프장도 고안
‘새로운 골프 방법과 그 골프장’은 현재 골프장 한곳을 건설하는데 20~30만평의 막대한 부지가 필요해 귀족 스포츠라 불리는 골프의 대중화를 겨냥, 골프장의 면적을 현재의 10분의 1인 2만평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고안이다. 이 새로운 골프장은 도시 근교에 쉽게 건설될 수 있으므로 골프를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이 즐길 수 대중 스포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한편 캐디도 18명이면 된다.
이 고안은 일정한 드라이브 코너를 설치, 모든 드라이브는 이곳에서 하며 전자장비-컴퓨터 등의 도움으로 골프장의 낙하지점 등을 확인한다. 그리고 여러 차례 드라이브를 통해 공이 퍼팅그린에 도착하면 실제 각홀의 특성에 맞게 설치된 퍼팅그린으로 나가 어프로치 함으로써 각홀 마다 중복된 드라이브 공간을 생략, 골프장 면적을 현재의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
국내 기업 중 00사에서는 이미 골퍼 머신을 도입 실제로 이 소형 골프장을 원리를 이용, 실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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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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