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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의 발명
4만 년 전의 구석기시대부터 시작
낚시란 미끼를 꿰어 물고기를 낚는 데 쓰는 작은 쇠갈고리처럼 생긴 도구로서 조구 또는 조침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낚싯바늘로 고기를 잡는 행위를 가리킨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크기가 있다. 보통 낚싯바늘 또는 단지 낚시라고도 부른다. 종류는 낚시하는 장소에 따라 크게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로 구분할 수 있다.
한편, 사람들은 흔히 낚시하면 강태공을 떠올린다. 강태공은 실존했던 인물로 본명은 강여상으로 중국 주나라 때 위수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때를 기다렸다는 것으로 유명하며, 지금도 낚시인의 대명사는 강태공이다.
낚시의 역사는 어업의 역사와 함께한다. 어업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같이하고, 낚시의 인류의 역사 또한 어업의 역사에서 비롯되었다. 결국 낚시는 인류 최초의 어로행위에 필요했던 발명이라 할 수 있다.
낚시의 역사는 적어도 4만 년 전의 구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패총 등의 유적은 고대인들의 생존에 주로 해산물이 중요했고, 소비 또한 대량으로 했음을 대변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무덤의 벽화에서는 낚시를 하는듯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것이 꼭 낚시라는 보장은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4,500여 년 전 낚시 발견
진정한 낚시는 신석기시대에 시작되었다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발견된 낚시도구로서 동물의 뼈 또는 돌을 갈아 만든 낚싯바늘이 고대 이집트와 중국에서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짐승의 뼈나 뿔•돌 혹은 돌과 나무를 결합시킨 것으로부터 구리•청동으로 그 재질이 바뀌어 현재는 철제가 대부분을 이루며, 강철선•놋쇠•구리 등의 특수한 바늘도 사용되고 있다. 시대에 따라 새롭게 발명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82년에 양양군 선양면오산리에 있는 호숫가에서 발굴된 돌로 만든 낚싯바늘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신석기시대 선조들이 사용하던 4,500여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신석기시대부터 더욱 발전된 형태의 낚싯바늘은 청동기시대의 유물 가운데에서 발견되었다. 1960년대에 전라남도 영암지역에서 출토된 활석으로 만든 13점의 거푸집 가운데에는 낚싯바늘을 만드는 거푸집도 있는데, 이 낚싯바늘거푸집은 서기전 500∼3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헌상의 낚시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전하는 탈해 왕조에 신라 제 4 대왕 석탈해가 '낚시로 고기를 잡아 어머니를 공양하였다.'라는 글에서 처음 나타나 있다. 이밖에도 수많은 고대 시(詩)와 그림 속에 낚시가 등장한다. 이렇게 낚시는 우리 먼 조상들과 오랜 역사를 같이 하였다.
왕연중(한국발명믄화교육연구소장/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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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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