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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의 발명
화약을 발명한 중국인들이 발명
포 중의 왕 대포. 화약의 폭발력을 이용해 물체를 발사하는 병기의 총칭이며, 화포라고도 했다. 보통 구경이 13mm 이하인 것을 총, 그 이상인 것을 포라 하지만 각국의 관습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즉, 한국과 미국의 경우는 대전차화기인 무반동총은 구경이 106mm인 것도 총이라고 한다.
대포는 발사된 탄환이 비행하는 탄도의 궤적에 따라 평사포와 곡사포 및 박격포로 구분된다.
대포는 중국에서 발명되었다. 화약을 발명한 중국인들은 자연스럽게 화약을 전쟁무기로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고, 여기서 탄생한 것이 대포의 조상으로 불리는 불창의 발명이었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불창은 한쪽에서 점화하면 그 안에 담긴 탄환이 발사되는 원리였고, 이후 대나무가 무쇠로 바뀌면서 불관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 같은 사실은 1128년의 그림이 대변해주고 있다.
중국에서 언제 대포가 발명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포에 대한 기술이 시작되어 크게 발달한 960~1279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창으로 시작하여 개선을 거듭한 결과 무쇠로 만든 대포가 발명되었으며, 그 크기가 크고 무거워 바퀴까지 달기에 이르렀다. 최초의 대포 중에는 항아리에 화약을 채우고 그 위에 돌을 덮은 후 날려 보내는 식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국의 에드워드 3세도 사용
중국의 대포 만드는 기술은 곧 바로 유럽으로도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극비로 관리했지만 그 방법이 간단하여 입소문만으로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럽 사람들은 중국의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주력했고, 어렵지 않게 나름대로의 대포를 발명할 수 있었다.
특히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1341년에 대포를 가지고 스털링 성을 방어했고, 1346년의 크레시전투에서는 영국의 에드워드 3세가 대포를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 포신은 철판 및 철봉으로 원통을 만든 것이었다. 또, 탄환은 돌 또는 둥근 철환 등으로 탄환 자체는 파열되지 않았으며, 포신은 땅 속에 반쯤 매몰된 상태로 장치되어 기동성이 없었다. 포구에 장약으로서 흑색화약을 넣고 이어서 탄환을 장전하여 발사하였다.
17세기에 이르러서는 차륜식의 이동 가능한 포가, 포신 내의 초보적인 강선, 철이나 납으로 만든 포탄 등이 발명되었다. 또, 18~19세기에는 주철로 포신을 만들게 되고 장약의 질도 크게 향상되었고, 19~20세기에는 포신 내부에 홈을 파서 포탄이 회전하면서 정확한 방향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강선이 완전한 형태로 개량되는 등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특히, 20세기에는 세계 1~2차 대전이 벌어지면서 각종 공학기술이 도입되면서 총포의 왕좌에 오르게 되었다.
=왕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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