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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기의 발명
환자들이 호흡이 곤란할 때 인공호흡기는 구세주였다. 인공호흡기보다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낸 의료기도 흔치 않다. 인공호흡기가 발명되기 전 수많은 사람들이 호흡을 제대로 못해 죽어갔다. 병약한 환자와 긴 시간동안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많은 학자와 발명가들이 도전했다.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인간의 폐가 작동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알아내고, 이를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한 사람은 영국의 생리학자 존 메이오(1643~1679)였다. 그의 연구는 허파 모양의 부레에 공기를 넣고 허파를 팽창시키면 부레에 공기가 가득 차고, 허파를 누르면 공기가 빠져나오는 것이었다. 이것이 인공호흡기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
인공호흡기는 1927년에야 발명되었다. 발명가는 미국 하버드대 교수 필립 드링커와 루이스 쇼였다. 두 사람의 발명은 밀폐된 커다란 금속상자에 환자의 머리가 밖으로 나오게 하여 상자 안에 눕히고 상자에 호스와 펌프를 연결해 밀폐된 상자안의 기압을 줄이면 신선한 공기가 환자의 코와 입을 통해 폐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었다. 이 인공호흡기는 철제로 크고 무서워 보였지만 수 많은 사람을 살려냈다.
이 인공호홉기는 1949년 미국 하버드대 교수 존 에머슨 연구팀에 의해 크게 개선되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 널리 공급되지는 못했다.
저렴한 휴대용 인공호흡기를 발명한 사람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 육군항공대에서 조종사로 근무한 발명가 포레스트 버드였다. 버드는 높은 고도에서 조종사의 호흡을 돕는 산소호흡기를 연구하다 인공호흡기를 발명하기로 결심하고 1953년 초록색 상자에 든 작은 인공호흡기를 발명했다.
버드는 깡통과 문손잡이를 결합해 시제품을 만들어 휴대용으로 만든 다음 병원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드디어 효능을 인정받게 되었다.
버드의 연구는 계속되었고, 계속 한 단계씩 개선된 인공호흡기를 발명하는데 성공했다. 그중에는 선천적 호흡기 질환을 안고 태어난 신생아를 위한 인공호흡기도 있는데, 신생아 사망률을 70%에서 10%로 끌어내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버드의 연구는 계속되었고, 기능이 향상된 다양한 인공호흡기는 계속 발명되었다.
1958년 마침내 환자의 호흡을 완벽하게 돕는 인공호흡기를 발명하는데 성공하였다. 녹색 상자 안에 담긴 유니버설 의료용 호흡기, 일명‘버드’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며 전 세계로 수출되기도 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국립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인류-사회-경제를 급격히 발전시킨 기술진보를 이끈 발명가 가운데 한 명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08년 대통령 표창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국립기술혁신 메달을 그에게 시상했다.
현대판 구세주로 칭송을 받던 그는 2015년 8월 2일 미국 아이다호 주에 있는 자택에서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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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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