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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의 발명
움직이는 항공 기지로 해군의 총아
‘바다 위에 떠다니는 공포의 군함 비행장’, ‘해상 항공기지’, ‘해군의 총아’ 등 각종 수식어는 항공모함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항공모함이란 해상이나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거나 다른 군종의 작전을 지원하는 항공기를 운용하기 위한 군함으로 제트 폭격기 및 제트 전투기, 그 밖의 군용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넓은 갑판과 격납고 및 수리 설비를 갖춘 움직이는 항공 기지라 할 수 있다.
주 임무에 따라 공격 항공모함, 경 항공모함, 호위 항공모함, 상륙 작전용 항공모함 등으로 나뉜다.
군함의 상층부를 평탄한 비행갑판으로 만들고, 비행기의 발착이나 격납에 장애가 되는 함교나 굴뚝같은 구조물은 가급적 현측 밖으로 나가게 설계되어 있다. 또, 비행갑판은 전반부는 발함갑판으로 사용하고, 후반부는 착함갑판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항모를 보유한 군대는 육상 기지를 확보하지 못한 지역에서도 항공기를 배치할 수 있어 제공권을 크게 확보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의 일본이 진주만의 미국 전함을 공격할 수 있었던 것도 항공모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10년 미 해군 순양함에 설치한 목재 갑판이 원조
요즘은 미국의 항공모함이 움직이면 그것이 머무는 주변 국가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각종 전투기 및 신무기는 물론 원자로까지 설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항공모함의 발명은 전투기가 전쟁에 투입되면서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그 필요성을 느끼고 발명에 뛰어든 나라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이었다. 당시 이들 나라의 군 관계자들은 전장과 가까운 바다에서 전투기를 이·착륙할 수 있는 꿈같은 상상을 하게 되었고, 그 꿈이 이루어져 항공모함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 첫 번째 꿈은 미국에서 이루어 졌다. 1910년 미 해군 순양함에 설치한 목재 갑판이 바로 그것으로, 미국은 이곳에서 비행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영국은 1918년 항공기 탑재한 군함을 선보였고, 1922년 미국은 또 다시 화물선을 개조한 항공모함을 선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진정한 최초 항공모함은 ‘레인저 호’로 1934년에 선보였다.
일본은 1922년 건조한 ‘호쇼 호’라는 항공모함에 전투기를 싣고 가 진주만까지 습격하여 미국의 일부 전함을 무참하게 파괴하기도 했으나 결국은 미국의 막강한 무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후 러시아와 중국 등 다수의 국가들이 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되었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연구소장 겸임 U1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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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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