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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의 발명
우리나라의 우비가 가장 오래된 것
우비란 무엇인가 비나 눈이 올 때 머리 위에 받치어 비를 가리는 물건이 우산이라면 옷처럼 입고 비를 피하는 것은 우비라 할 수 있다.
원시인들은 비가 오면 잠시 하던 행동을 멈추고 바위 또는 나무 밑에서 기다리면 되었다. 그러나 농경사회로 접어들면서 비가와도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우산보다는 우비가 필요하게 되었고, 여기에서 발명된 것이 우비다.
우비의 역사는 매우 길다. 또, 문화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확히 언제 발명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의 우비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세계 최초의 우비로 알려지고 있는 우비가 로마시대 모포로 만들어 외출 및 여행용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용된 우비는 대오리나 갈대를 촘촘하게 엮어 만들어 비가 올 때 외출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우비는 1950년대 까지도 사용되었는데, 농사 등 작업을 할 때는 짚이나 띠 같은 식물의 잎으로 두껍게 엮어 서양의 망토처럼 생긴 도롱이를 등에 짊어지듯이 착용했다. 이 같은 풍습은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마에서는 한 장의 모포를 왼쪽 어깨에 걸치고 끝을 오른쪽 어깨에 묶어 오른손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게 한 클라미스라고 하는 겉옷이 외출용 및 여행용으로 사용되었으며, 그것이 우의도 되었다고 한다.
최초의 방수천은 매킨토시가 발명
우리가 요즘 입는 우비는 방수가 되어 있으면서 짜임새가 치밀한 능직이나 평직의 면 및 모직 또는 화학섬유 등이 발명되면서 발명되었다 볼 수 있다. 버버리의 개버딘과 영국 그래드퍼드 회사의 방수제품인 크래버넷도 우비 천으로 유명하다. 방수천의 발명은 곧 우비의 발명이라 해도 무리기 아니다.
첫 번째 발명가는 매킨토시라는 이름의 방수 외투를 만든 스코틀랜드 출신의 화학자 찰스 매킨토시였다. 우리나라의 우비가 가장 오래된 것 고무를 사이에 두고 섬유 두 장을 겹쳐서 방수가 되면서도 사용이 가능한 천을 발명하여 특허까지 받았다. 그러나 이 천은 고무가 끈적거리고 냄새까지 지독하여 우비로 만들어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전쟁이 치러지던 시기로 그 정도는 문제가 아니었다. 최고의 인기였다. 우비로도 사용할 수 있고, 정밀한 무기를 비 또는 눈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 더 없이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여기에 힘입어 매킨토시사(社)는 꾸준한 연구로 보다 개선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고, 여기에서 힌트를 얻은 영국의 토마스 버버리는 개버딘이라는 방수 천을 발명하여 세계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레인코트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글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wangyj39@dreamwiz.com 전화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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