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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폭탄의 발명
--모든 전자 시스템만 파괴하는 최첨단 무기--
사람들은 폭탄하면 전쟁을 생각하고, 전쟁하면 각종 시설물의 파괴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죽음을 떠올린다. 유사 이래 전쟁의 결과는 각종 소중한 시설의 파괴와 죽음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첨단무기인 전자폭탄은 어떠할까? 무작위로 100명의 대학생들에게 물어보았다. 99%가 엄청난 시설파괴와 인명피해를 걱정했다. 그러나 전자폭탄은 시설파괴와 인명피해와는 전혀 무관한 폭탄이다.
한마디로 고출력 극초단파를 순간적으로 발생시켜 폭발과 동시에 적의 지휘통제체계와 방공망 등의 모든 전자기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무기를 말한다. 즉, 전자폭탄은 지금까지 전쟁에서 사용했던 폭탄이 아닌 고출력 극초단파를 이용하여 최신전투기의 컴퓨터 시스템을 비롯하여 원자력 또는 다른 방식의 발전소, 은행이나 기차 및 단순한 전화기의 스위치보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 시스템을 파괴해 버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공할 만한 최첨단 무기이다.
전자기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자기펄스탄(EMP :electro-magnetic pulse)이라고도 불리며, 일명 '소리 없는 폭탄', 또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않아 인도적 비 살상무기로도 불린다.
--러시아가 발명하여 가장 앞선 기술 확보--
러시아가 발명한 무기로 아직까지는 러시아가 가장 앞선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도 러시아 못지않은 수준에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은 극비리에 연구를 시작하여 상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전자폭탄의 위력은 약 10개의 원자력발전소 전력생산량에 해당하는 100억W의 마이크로웨이브 에너지와 같은 강한 전자기파를 방출한다. 소형의 전자폭탄은 그 영향권이 반경 10여m 정도이고, 대형 전자폭탄은 반경 수백m 지역이 그 영향권에 든다고 한다.
전자기파의 힘은 1958년 미국이 태평양 상공에서 실시한 수소폭탄 실험 중 인근에 위치한 하와이의 가로등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전자폭판의 크기는 서류가방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부터 밴(van)과 같은 소형 운반차에 실을 수 있는 것에서부터 순항미사일이나 스마트폭탄에 실어 발사할 수는 것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심지어는 권총으로 발사할 수 있는 극소형의 것도 있다고 한다.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해군이 시험적으로 발사했으며, 아직 정확한 성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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