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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공 발명
발명가는 영국의 제임스 깁
탁구의 원류에 대해서는 그 견해가 분분하다. 허지만 남아프리카 인도 등 영국 식민지에 살던 영국인들이 테니스에서 힌트를 얻어 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놀 수 있는 유희로서 방바닥에 네트를 친 실내경기로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 책 ‘탁구’편 참고)
그렇다면 탁구공은 누가, 언제, 어떻게 발명했을까? 탁구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만해도 마루 위에 네트를 치고 담배상자 뚜껑으로 만든 라켓과 샴페인의 코르크 마개로 만든 공을 사용했다. 이어 메리야스로 싼 공을 나무채로 쳤다. 그 뒤 코르크나 고무로 만든 공이 사용되었다.
따라서 탁구는 집안에서 할 일이 없을 때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놀이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 때문에 공식게임보다는 친목게임이 고작이었다.
탁구가 본격적인 스포츠 경기로서 면목을 갖추게 된 것은 산업적 생산이 가능한 공의 발명이었다. 발명가는 영국의 크로스 컨트리 선수였던 제임스 깁(James Gibb)이었다.
재료를 바꾼 발명
1898년 미국을 방문한 깁은 우연히 미국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셀루로이드로 만든 장난감 공을 보게 되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1863년 하이엇이라는 청년이 발명하여 ‘당구공 재료 현상모집’에 당선한 신물질인 셀루로이드를 이용한 각종 완구와 생활용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깁은 셀루로이드로 만든 장난감 공을 보는 순간 탁구를 떠올렸다. 깁은 이 공을 구입하여 영국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귀국 즉시 탁구에 시험해 보았다. 성공이었다. 탄력도 좋고, 잘 넘어가고, 라켓에 부딪치는 소리까지 명쾌했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 아니고 탁구를 위해 만든 공 같은 기분을 들게 했다.
셀루로이드 공이 탁구에서 호평을 받자 깁은 이것의 개선을 거듭하여 새로운 공을 발명하였다. 최초의 당구공의 재료가 셀루로이드에서 합성수지로 바뀐 것처럼 재료를 바꾼 것이다. 이것이 요즘 사용하는 탁구공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요즘 탁구공은 셀룰로이드나 플라스틱으로 된 윤이 나지 않는 하얀 색깔로 무게는 2.5g이 표준이다. 공을 더 쉽고 잘 튕기게 하기 위해서 지금의 탁구공 모양이 나온 것이다.
글 :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한국과학저술인협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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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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