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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발명
형태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 보여
식탁이란 장방형, 방형, 원형 등의 갑판과 4개, 2개, 1개 등의 다리를 갖는 식사용 탁자로서, 온 가족의 둘려 앉아 즐겁게 식사를 하는 모습보다 아름다운 모습은 없을 것이다.
예수의 ‘최후의 만찬’까지도 비록 즐거운 식사는 아니었어도 최고의 명화로 손꼽히고 있다. 함께 땀 흘려 일하는 직장 동료도 점심때면 거의 함께 마주 앉아 식사를 하며 정담을 나누고, 때로는 퇴근 후 회식을 하기도 한다. 모두 식탁의 발명이 있었기에 가능한 모습이다.
인류가 언제부터 식탁을 사용하였을까? ‘최후의 만찬’만 보아도 그 역사가 매우 길다는 것은 알고도 남음이 있다. 식탁의 형태를 살펴보면 중세의 것은 굵은 발이 중앙에 하나 있거나 또는 4개의 발이 있다. 또, 그 위에 두꺼운 나무판을 올려놓게 되어 있다. 이 형태는 16세기 이전까지 주로 사용되었다.
식탁은 형태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서양식 식탁은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게 되어 있는데, 대부분 직사각형이다.
16세기 이후에는 나무판을 접어 넣었다가 빼내어 천판을 확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식탁이 발명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고구려 고분 벽화에 나와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식탁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구려 벽화에서 다리가 식탁에 음식을 차려놓고 의자에 앉아서 식사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식탁 말고도 바닥에 자리에 앉아서 사용하는 소반과 교자상이 별개로 발명되어 용도에 따라 사용되었다.
소반은 식기를 받치는 작은 규모의 상으로, 고구려의 소반은 고분 벽화에 나와있고, 신라의 소반은 고분에서 출토되었다.
소반은 다리와 판으로 이루어지는데, 다리가 하나 또는 셋으로 된 것도 있으나 대부분 4개이고, 다리 위의 판에는 선을 둘렀으며, 여러 가지 조각으로 기교를 보인다. 또, 그 모양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직사각형의 책상반이 가장 많이 쓰인다. 소반의 종류는 산지·형태·용도에 따라 60여종으로 분류되며 명칭과 구조가 다르다.
소반과 같은 시가 발명된 것으로 추정되는 교자상은 명절날·축하연·회식 등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할 때 차리는 상으로, 전래의 교자상은 길이 80∼90㎝, 너비 60㎝ 내외에 높이 35㎝이고, 근래에 만들어진 것은 길이 120㎝, 너비 70㎝에 높이 35㎝ 내외이다.
교자상의 종류는 술과 안주를 주로 하는 건교자상과 여러 가지 반찬과 면·떡·과일 등을 골고루 차린 식교자상, 식교자와 건교자를 섞어서 차린 얼교자상이 있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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