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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바인의 발명
농업의 기업화시대를 열며 인력부족 문제도 해결
사람들의 농기구 발명은 수 천 년 동안 이어졌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급기야 논밭 위를 주행하면서 벼·보리·밀 등의 곡물을 베고, 이어서 탈곡을 하고, 선별과 정선을 하고, 수확된 곡물을 포대에 싸고, 일시적으로 탱크에 저장되며, 짚의 배출은 세단시켜 살포하거나 집속 또는 결속 등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농기계까지 탄생되었다.
모든 작업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에서 ‘결합’의 의미로 명칭이 붙여진 콤바인이 바로 그것이다. 미국과 일본에서 발명되어 어느 사이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다목적 만능 농기구이다.
콤바인의 발명은 농업의 기업화시대를 열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앙기와 함께 농촌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콤바인의 구조는 주행부, 예취부, 예취된 작물을 탈곡부로 옮겨주는 반송부, 곡물을 탈곡·선별·정선하는 탈곡 선별부, 곡물을 탱크 또는 포대에 이송하는 곡립처리부, 볏짚처리부 등으로 되어 있다. 볏짚 처리는 단으로 묶어 사료로 활용하든가 절단하여 논밭에 뿌려 거름이 되게 한다.
콤바인은 크게 자탈형과 보통형으로 나누어진다.
자탈형은 일본, 보통형은 미국에서 발명
자탈형 콤바인은 일본에서 처음 개발되고 우리나라에는 1969년에 처음 도입되어 사용된 것으로, 이삭 부분만 탈곡부에 넣어 탈곡하는 수선공급식 콤바인이다.
자탈형 콤바인은 한 번에 베는 작물의 조수에 따라 2조식, 3조식, 4조식, 5조식으로 분류되며, 탈곡된 곡물의 처리방식에 따라 포대형 또는 산물형으로 분류한다. 여기서 포대형 콤바인이란 탈곡된 곡물을 포대에 받아 논밭에 내려놓으며 작업하므로 반드시 운전자와 보조자가 필요하다. 또, 산물형 콤바인이란 그레인 탱크형이라고도 하며, 곡물탱크와 이를 외부로 배출할 수 있는 오거장치를 갖추고 있어 운전자 1인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보통형 콤바인은 미국에서 발명되어 맥류 및 두류 등의 수확에 널리 이용되는 보통 콤바인이라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예취한 줄기와 이삭을 동시에 탈곡기에 통과시켜 탈곡하는 한다하여 투입식 콤바인이라고도 한다. 보통형 콤바인의 분류는 콤바인의 크기, 대상작물, 작물의 흐름, 주행부 형식 등에 따라 이루어지며, 다시 예취 폭에 따라 초소형·소형·중형·대형으로 구분한다.
콤바인 다음에는 어떤 농기계가 발명될까? 그것은 발명가의 몫이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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