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속특집기획(205)
발명특허 기네스
우리나라 최초 조선발명장려회 창설 및 활동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 미 군정은 우리나라 경제인들과 함께 발명장려를 논의했다. 미 군정청 상무부장 오정수, 문교부장 유억겸, 조선상공회의소 회장 이동선 등은 ‘현대 국가발전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 발전 촉진을 위해 1947년 10월 27일 미 군정청 상무부 회의실에서 조선발명장려회를 창설했다.
초대 임원진으로는 회장에 상무부장 오정수, 부회장에 조선상공회의소 회장 이동선, 상무이사에 초대 특허국장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변리사인 이채호, 중앙공업연구소장 안동혁, 기술연합회장 이준열 등을 선임했다.
조선발명장려회는 정부 보조금 40만 환을 지원받아 한국전쟁 전까지 기관지 발행, 발명 사상 앙양을 위한 영화 상영, 강연회와 좌담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설립 이듬해인 1948년 5월에는 발명장려를 위해 발명고안을 위해 발명고안을 현상 모집했으며, 같은 해 12월 28일에는 ‘과학과 발명’이라는 잡지를 창간했다.
조선발명장려회는 1949년 3월 한글 타자기 연구와 공업화를 도모하고자 한글 타자기를 현상 모집했으며, 1949년 7월 20일 1등에 공병우, 2등 송재범-오병호(공동 연구), 3등 장례세-김동훈 등을 선정해 시상했다.
안과의사이던 공병우는 한글 타자기를 특허등록하고 미국 언더우드타자기사에 제작을 의뢰한 후 미국 ECA(Economic Cooperation Administration, 경제협조처)의 원조를 받아 대량으로 제작해 보급했다.
조선발명장려회는 또 1949년 6월 전류제한기를 현상 공모해 정원섭 등을 시상했다.
광복과 함께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새로운 특허 법률 제정 노력과 더불어 공업소유권(현, 산업재산권)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었다. 이에 조선발명장려회는 우리나라의 광공업 재건 발전을 위해 공업소유권에 대한 건의서를 미 군정에 제출했다.
이 건의서의 주요 내용은 “일제 강점기에 공고 혹은 등록된 온갖 발명고안에 관한 특허권-상표권-의장권(현, 디자인권) 등을 무상으로 공개할 것”, “우리나라 발명가와 우리 경제에 가장 유리하도록 민간인의 의견을 반영해 ‘특허법’을 수시 정정할 수 있도록 할 것”, “우리나라 사람들의 발명고안을 외국 어느 나라에도 특허 출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 편의와 장려를 국가적 입장에서 노력해 줄 것”, “특허권의 존재를 확인하도록 함에 가급적 신속 심사 제도를 실시해 줄 것”등이었다.
문교부는 일반인들에 대한 과학 계몽과 발명 창안 의욕 제고를 위해 1949년 9월 1주일 동안 지방에서 최초의 전국과학전람회를 열었다. 이어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일 동안 경복궁 미술관에서 중앙전람회를 개최했으며, 어린이관-물리화학관-생물관-발명관-기계관-교통참고관-전기관-지하지원관-천문기상관-생활개선관-항공항해관 등으로 전람회를 구성하여 과학과 발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자료출처 : 한국발명진흥회 50년사)
(‘발명특허 기네스’는 독자여러분의 기고 및 자료제공에 따라 언제든지 바로 잡아 다시 실을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바랍니다. 왕연중 記)
|
왕연중의 발명특허 기네스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