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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을 지키는 나무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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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4년 ‘제48회 전국초-중학생 발명글짓기-만화공모전’에서 포스코홀딩스회장상을 수상한 청곡초등학교 5학년 박근령 학생의 글짓기로서 한편의 발명동화처럼 흥미롭다. 그래서 발명동화로 소개하기로 했다.
‘왕연중의 발명동화’ 275~281번째 소개된 우리나라 최초 전국 초-중학생 대상‘발명 사상 앙양 – 보급 제1회 작문 현상모집 수상 작품집’에 실린 글과 함께 볼 수 있도록 362번째에 소개하기로 했다.
제1회와 제48회 수상작품을 함께 읽으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여기에 소개된 제1회와 제48회 글의 주인공이 연락을 주신다면 제가 쓴 책에 사인을 하여 보내드릴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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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200년, 4월 5일 식목일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황폐해진 숲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고 서로 나무를 심으며 활기가 넘쳤다. 숲은 삽질 소리로 가득했고, 그 속에는 지구를 다시 푸르게 되돌리려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매년 찾아오는 식목일이지만 오늘은 특히 의미가 깊었다.
2100년대 초반, 지구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의 온도는 해마다 오르고 대기 오염이 심각해져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가기도 어려운 날이 많아졌다.
상황은 갈수록 나빠졌지만 사람들은 위기를 외면했고 일회용품 사용과 쓰레기 배출은 멈출 줄 몰랐다. 분리수거는 소홀해지고 거리는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찼으며 쌓여가는 쓰레기는 거대한 산처럼 도시를 뒤덮기 시작했다.
“지구가 정말 큰일 날 텐데 왜 아무도 변하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에 답답한 마음이 커져갔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우연히 드론 페스티벌을 보게 되었다.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떠다니며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별처럼 아름다웠다. 그 장면을 보며 ‘공중에서 공기를 정화하는 나무가 있다면 지구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공기를 정화한다는 원리를 떠올리며 하늘을 떠다니며 대기 중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인공 나무를 상상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아이디어가 바로 ‘에어 트리’였다.
에어 트리는 하늘에 떠있는 인공 나무다. 헬륨 풍선이 나무 구조를 공중에 띄우고 나뭇잎 모양의 태양광 패널이 태양 에너지를 흡수해 에너지를 생산하며 동시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낮 동안에는 반투명 소재의 나뭇잎이 태양을 가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하늘을 어둡게 하지 않으며 밤이 되면 에어 트리가 도시 상공을 떠다니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정화 작업을 수행한다.
에어 트리는 또한 대기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필요할 때 냉각 기능을 작동하여 폭염을 완화한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에어 트리는 공장 지역이나 차량이 많은 도로처럼 오염이 심각한 곳으로 스스로 이동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집중적으로 흡수하고,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관리하며 공기를 깨끗하게 만든다.
에어 트리는 이렇게 대기 오염과 지구 온난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자리 잡았다.
에어 트리가 도입된 이후 사람들은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지구를 되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공장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 널리 보급되었고, 생활 속에서도 다회용기 사용과 재활용이 기본이 되었다.
이제 더 이상 일회용품을 남용하지 않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들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이제 4월 5일 식목일이 되면 사람들은 땅에 나무를 심고, 하늘에는 에어 트리를 띄우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리고 있다.
식목일은 이제 ‘천지 식목일’로 불리며 하늘과 땅을 가득 메운 나무들이 지구를 지키는 날로 자리 잡았다.
2200년, 오늘의 식목일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 다시 한번 땅과 하늘에 나무를 심으며 지구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하늘을 유유히 떠다니며 지구를 보호하는 에어 트리와 땅에 뿌리 내린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는 이 모습은 마치 원형이정의 정신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자연의 본래 모습을 지키며 조화를 이루려는 철학으로 사람들은 지구와 균형을 이루려는 다짐을 되새긴다.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이 모습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미래이자 후손들에게 물려줄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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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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