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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WHALE’으로부터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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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3년 ‘제47회 전국초-중학생 발명글짓기-만화공모전’에서 대한상공회의소회장상을 수상한 신성초등학교 6학년 정화윤 학생의 글짓기로서 한편의 발명동화처럼 흥미롭다. 그래서 발명동화로 소개하기로 했다.
‘왕연중의 발명동화’ 275~281번째 소개된 우리나라 최초 전국 초-중학생 대상‘발명 사상 앙양 – 보급 제1회 작문 현상모집 수상 작품집’에 실린 글과 함께 볼 수 있도록 334째에 소개하기로 했다.
제1회와 제47회 수상작품을 함께 읽으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여기에 소개된 제1회와 제47회 글의 주인공이 연락을 주신다면 제가 쓴 책에 사인을 하여 보내드릴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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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오랜만에 ‘WHALE 바다집’ 이 해수면으로 올라가 태양광 충전을 하는 날이라 그런지 물이 들어왔다 나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예전 같았으면 갈매기 소리도 함께 들렸겠지만... 이제는 파도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창밖에 비치는 세상은 이리 아름다운데 바깥으로 나갈 수는 없다.
현재는 2050년 11월 1일.
지구에 남아있는 모든 인류는 바닷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30년 이후 지구 곳곳에서는 원자력 발전소의 잦은 폭발 사고, 지구 온난화로 평균 기온의 비정상적 상승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이유로 지상은 더 이상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몇몇 큰 부자들은‘행성 이주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회사에게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지구 근처 우주정거장이나 화성과 같은 행성 또는 다른 은하계로 이주를 가버렸다.
지구에 남게 된 대부분의 인류들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이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2035년 24살이 되던 해, 나는 인류의 주거지를 바다로 변경하는 WHALE 프로젝트를 통해 훗날 인류의 생존을 대비하고자 했다.
WHALE프로젝트는
W : Whale
H : House
A : As a
L : Large
E : Equipment 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상에 거주하기 힘들어진 인류를 돕기 위해 세계에서 뛰어난 전문가들을 모아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실패했다면 아마 지구에 남아있는 인류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WHALE 바다집’이다. 집의 특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태양 빛을 피하기 위해 물속에 있고, 환기와 발전을 위해 수면 위로 나오고, 적합한 곳을 찾아 떠다니는 집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우선 첫 번째로, 물속에서 태양빛을 피한다고 말했었는데, 그 이유는 현재 지구의 오존층의 심각한 상실로 태양광의 농도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수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원래 심해 속에서 살 수 있게 만들려 했었다. 그런데 엄청난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수압이다.
바닷속으로 엄청 깊이(약10km)간다고 치면 수압이1000인데 이것은 누웠을 때 자신과 똑같은 무게의 사람이 자신의 위에 1000명이 올라가 있는 것과 같다.
연구를 조금 많이 했다면 심해로 갈 수 있었겠지만 시간이 촉박했기에 차라리 다른 방법을 택하는 것이 훨씬 났다고 판단했다.
다음으로 위로 나오는 이유는 환기를 하거나 전기를 얻기 위해서이다. 환기를 하는 이유는 물속에서 얻을 수 있는 산소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고래와는 다르게 바다집에서 산소를 얻는 것은 아가미 장치가 담당한다. 물고기의 호흡 방식처럼 물을 마시고 산소를 뺀 뒤 물만 내뱉는 형식이다.
근데 이 방법으로는 얻을 수 있는 산소가 충분하진 않기 때문에 때때로 환기를 하러 수면 위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전기를 얻는 방법은 태양광이다. 태양광 집열판은 ‘WHALE 바다집’의 지붕 부분에 넓게 깔려있다.
태양광 발전은 외부 기온이 너무 높아 짧은 시간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태양 에너지의 양이 막대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적합한 환경을 찾아 떠다닌다고 했던 점에 대하여 설명해 보겠다. 먼저 적합한 환경을 찾는 기준은
1. 산소
2. 태양열
3. 온도이다.
산소량은 아가미, 태양열의 양은 지붕, 온도의 높낮이는 피부에서 감지한다. 떠오르거나 가라앉을 때는 잠수함의 원리를 이용하였는데 잠수함은 밸러스트 탱크라고 잠수함이 떠다니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이 탱크에 바닷물을 채우면 가라앉고 공기를 넣으면 떠오른다. 만약 이가 고장난다 해도 비상시에는 물의 대류 현상을 이용하여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WHALE 바다집의’ 원리이다.
과거의 우리들에게 전한다. 이 편지를 보게 된다면 또한 이러한 불안정한 삶을 살게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지구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에 대비하라.
부디 2050년 우리의 삶이 원래대로 회복되길...!
2050년 11월 1일 -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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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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