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냅스 신호를 조절하는 피코 로봇(Pico robot)과 5D 기술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세상 만들기
==============================================
이 글은 2023년 ‘제47회 전국초-중학생 발명글짓기-만화공모전’에서 대한상공회의소회장상을 수상한 대곡중학교 2학년 장보리 학생의 글짓기로서 한편의 발명동화처럼 흥미롭다. 그래서 발명동화로 소개하기로 했다.
‘왕연중의 발명동화’ 275~281번째 소개된 우리나라 최초 전국 초-중학생 대상‘발명 사상 앙양 – 보급 제1회 작문 현상모집 수상 작품집’에 실린 글과 함께 볼 수 있도록 332째에 소개하기로 했다.
제1회와 제47회 수상작품을 함께 읽으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여기에 소개된 제1회와 제47회 글의 주인공이 연락을 주신다면 제가 쓴 책에 사인하여 보내드릴 것을 약속한다.
===============================================
2050년 4월 21일. 날씨 흐림.
제4차 산업혁명을 지나 제5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과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
나는 기계와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는 엔지니어이다. 이번에 내가 성공시킨 인공지능의 감정학습으로, 상담치료사들 직업을 잃게 만들었다.
AI 기술 개발을 계속하는 것이 맞을까?
과학계에서는 박수받고 인정받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다.
인간인 나는 인간의 편이 아닌 인공지능의 편에 서 있는 것 같다.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할 방법이 필요하다.
2050년 4월 22일. 날씨 흐림.
작년, 기술의 발전과 진보가 없어 내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교통사고 후 트라우마가 생겼을때 나를 도와주신 상담사를 찾아갔다. 상담사의 역할을 인공지능이 대체한 지는 꽤 오래되었다.
빅데이터 방식으로 상담해서 마음을 다독여주는 감정 로봇의 등장으로, 상담사은 실직했다. 상담사의 힘듦은 감정 로봇이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감정로봇이 그 힘듦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다시 상담사의 직업을 돌려줘야 한다. 감정 로봇과는 다른 상담방식으로 환자를 도와줘야 한다. 감정로봇이 아니라 상담사를 찾아오도록 해야한다.
여전히 상담사를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다. 공감 로봇의 상담으로는 치료되지 않은 환자들이다.
남을 웃겨야 한다는 강박에 스트레스를 받는 코미디언, 화재 사고로 동료를 잃은 소방관, 애완견을 떠나보낸 할머니. 상담사가 이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공감뿐만이 아니라, 아픈 기억을 최소화시키고 행복한 기억을 확대시키는 것’이라 말했다.
이때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랐다. 인공지능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 인간과 AI가 함께라면 할 수 있다.
2050년 9월 14일. 날씨 맑음.
드디어 개발했다. 사람의 시냅스 신호 개선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게 하는 피코 로봇(Pico Robot). 아픈 기억을 최소화 시키고 행복한 기억을 확대시켜야 한다는 상담사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다.
사람의 뇌는 신경세포인 뉴런(neuron)으로 구성되어있다. 뉴런은 신경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단위세포이다. 화학적 신호를 수신받는 수상돌기와 세포체, 핵, 신호를 이웃한 뉴런으로 전달하는 축삭돌기로 이루어져 있다.
축삭돌기의 끝에는 시냅스 말단(Synaptic terminals)이 있다. 시냅스는 한 뉴런의 축삭돌기 말단과 수상돌기 사이 연접 부위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 곳이다. 기억은 기억저장 시냅스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아세틸콜린의 전달이 빠르고 활발할수록 해당 기억이 더 선명하게 기억되어 진다.
나는 그 기억저장 시냅스의 화학신호를 피코 로봇으로 조절해서 행복한 기억을 확대시키고 슬픈 기억을 최소화시킬 수 있게 하였다.
피코 로봇(pico robot, 10~12m)은 나노로봇보다 작고 세밀한 로봇으로 환자의 몸속으로 투입하여 치료를 시작 한다.
상담의사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혼합시킨 혼합현실(MR)로 피코로봇을 조종하며 5D 기반 혼합현실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의 기억을 HD 화질로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뿐만아니라 피코 로봇으로 뇌속의 뉴런 세포들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게하였다. 기억을 보고 그 기억이 행복한 기억인지 슬픈 기억인지는 인간만이 구분할 수 있는 일이다.
5D 기술로 시냅스 신호를 분석하여 어떤 기억인지를 확인한 뒤, 행복한 기억이라면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활성화시키고, 환자가 잊고 싶어하는 힘든 기억이라면 분비를 최소화하여 환자의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게 한다.
여기서 핵심은 기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슬픈 기억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기억을 완전히 없애버린다면 다음에 비슷한 경험을 겪었을 때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50년 10월 5일. 날씨 맑음.
피코 로봇으로 남을 웃겨야 하는 코미디언, 화재 사고로 동료를 잃은 소방관, 애완견을 떠나보낸 할머니. 상담사는 피코 로봇과 함께 치료했고, 감정 로봇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된 상담사는 다시 직업을 갖게 되었다.
피코 로봇의 개발로, 인간과 인공지능 AI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피코 로봇을 조종하며 5D기반 혼합현실기술을 이용하여 환자의 기억을 HD 화질로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뿐만아니라 피코 로봇으로 뇌속의 뉴런 세포들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게 하였다.
기억을 보고 그 기억이 행복한 기억인지 슬픈 기억인지는 인간만이 구분할 수 있는 일이다.
5D 기술로 시냅스 신호를 분석하여 어떤 기억인지를 확인한 뒤 행복한 기억이라면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활성화시키고, 환자가 잊고 싶어하는 힘든 기억이라면 분비를 최소화하여 환자의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게 한다. 여기서 핵심은 기억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슬픈 기억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기억을 완전히 없애버린다면, 다음에 비슷한 경험을 겪었을 때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왕연중의 발명동화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