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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서큘레이터로 해류를 흐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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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3년 ‘제47회 전국초-중학생 발명글짓기-만화공모전’에서 대한상공회의소회장상을 수상한 원주삼육중학교 1학년 백하은 학생의 글짓기로서 한편의 발명동화처럼 흥미롭다. 그래서 발명동화로 소개하기로 했다.
‘왕연중의 발명동화’ 275~281번째 소개된 우리나라 최초 전국 초-중학생 대상‘발명 사상 앙양 – 보급 제1회 작문 현상모집 수상 작품집’에 실린 글과 함께 볼 수 있도록 330째에 소개하기로 했다.
제1회와 제47회 수상작품을 함께 읽으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여기에 소개된 제1회와 제47회 글의 주인공이 연락을 주신다면 제가 쓴 책에 사인하여 보내드릴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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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 발명품이 운항을 시작하는 날이다. 세계 곳곳은 여전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암담한 현실 속에 있다. 무엇보다 해류가 멈추면서 눈이 안 오던 지역에 눈이 내리고 야구공만 한 우박이 떨어지고 있으며 태풍이나 토네이도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수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가 하면 24시간 폭우가 지속되고 있다.
2050년, 현재 이상해진 지구 때문에 인간은 생존에 위협을 당하고 있다.
사실 이런 일은 진작부터 예견되었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2023년 내가 중학교 1학년이었을 때 학교 과제로 자료조사를 하던 중 발견한 기사였다.
남극 해류가 멈추게 되면 이상기후가 지속되고 지구에 다시 빙하기가 찾아올 수 있는데, 이미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류의 속도가 30퍼센트 느려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머지않은 미래에 남극 해류가 멈출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견했었다. 해류가 멈추다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때의 충격과 공포를 계기로 나는 심층 해류 순환이 멈추기 전에 해류 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계를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그렇게 20년이 넘는 긴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내 발명품에 나는 “오션 서큘레이터(ocean circulator)”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2050년 10월 1일.
첫 운항을 하게 된 “오션 서큘레이터“는 심층 해류에 도움을 주는 장치로 드릴쉽으로 제작된 선박을 개조하여 제작하였다.
터빈 모양의 서큘레이터는 지상에서 제작 조립되어 선박에 견인되는 바지선 형태의 배에 실려 목표 지점까지 이동된다.
“오션 서큘레이터”는 제어, 전원공급, 견인용 케이블을 선박과 연결
한 후 천천히 심해로 가라앉아 임무를 준비한다.
선박과 연결되어 심해에 위치 하게된 오션 서큘레이터는 선박으로부터 수소 연료를 통한 전원을 공급받아 계산된 방향과 속력으로 작동을 시작하게 된다.
2050년 0월 8일.
오션 서큘레이터가 운항한지 1주일이 되어 간다.
그런데 해류를 움직이기 위해 기계를 작동시켜도 해류는 계속 멈추어있다.
서큘레이터의 세기가 약한 것 같아서 다른 지역의 서큘레이터까지 한곳에 모아 작동시켜 보았지만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국가에서는 내 발명품을 수정하여 그 효과가 분명해졌을 때 작동시키라고 했다. 도대체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어서 오션 서큘레이터를 수정하여 다시 운항시켜야 하는데 말이다.
2050년 10월 10일.
드디어 문제의 원인을 찾았다!
원인은 바로 오션 서큘레이터를 배치해놓은 위치 때문이었다. 태평양, 대서양에서 활동중인 심층 해류 관측용 해양 드론이 심층 해류의 속도, 방향, 온도, 깊이 등
데이터를 수집, 전송하고 데이터를 받은 관측선은 “오션 서큘레이터” 최적 위치를 계산하여 해당 수역으로 이동을 지시하여 열염 컨베이어벨트의 저염 고온 표층 해류에서
고염 저온 심층 해류로 바뀌는 부분에 오션 서큘레이터를 배치해 놓았어야 해류의 움직임에 관여할 수 있는데 해류가 지나가는 길에 배치해놓아서 해류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못했던 것이었다.
오션 서큘레이터의 문제를 찾았으니 내일 다시 기계를 운항시켜 성공했으면 좋겠다.
2050년 10월 11일.
오션 서큘레이터는 오늘부터 다시 운항을 시작한다.
내가 계획했던 것처럼 기계를 작동시켜 해류가 흐르도록 만들 수 있었다.
내 오션 서큘레이터 덕분에 2050년 지구 환경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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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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