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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보람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도 흔치 않았던 같다. 국내외의 상황들이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부족한 필자에게까지‘어떻게 하면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를 묻는 사람도 적지 않다.
처음에는 하도 답답하니까 묻는 줄 알고 함께 웃고 넘겼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많고 일간-주간-월간-인터넷 등에 글도 연재하고 초청 강의까지 하니 그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묻는 것이었다. 그러나 필자도 솔직히 모르고 있다. 그래서 이 분야의 전문가에게 물었으나 필자가 이를 묻는 사람들에게 했던 것처럼 웃어넘겼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잇값은 해야겠기에 나름대로 깊이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필자가 42년 전에‘어떻게 하면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 도대체 사람이 사는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일과 보람은 공존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당시 신문기자에서 한국발명진흥회로 직장을 옮긴 필자는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힘든 날들을 보냈다. 그렇게 힘든 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외국 학자가 쓴‘사는 보람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사는 보람을 모아 분석했는데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사는 보람이란 아이디어 개발을 통한 자기발전’이었다. 구체적인 내용 또한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이 있었다.
크게 감동한 필자는 이 책의 내용이 우리나라 사람들도 같은 생각인지 알아보기 위해 당시 성공한 우리나라의 발명가 2백여 명을 대상으로 ‘사는 보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해보았다. 결과는 놀랍게도 읽었던 책의 분석내용과 같았다.
즉 우리나라의 성공한 발명가들도 하나같이 성공하기 위하여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그것을 발명으로 실현하고자 노력하며, 그것이 곧 사는 보람이라고 했다. 이후부터 필자는 매사에 자신을 갖고 아이디어 개발을 통해 필자가 가장 자신이 있는 발명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글을 쓰기로 했다.
전직이 신문기자였던 관계로 자료를 모으는 취재는 어렵지가 않았고 글을 쓰는 것 또한 기사 쓰는 것처럼 했더니 여간 즐겁지 않았고 일에 대한 보람도 생기기 시작했다.
때마침 한국발명진흥회가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으로 발간하는 우리나라 최초 발명가 및 특허 관리기업 성공사례집인 ‘외길 집념의 승리-발명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취재 및 편집 그리고 발간도 담당하게 되었다.
이 책이 크게 히트하면서 필자는 ‘사는 보람이란 아이디어 개발을 통한 자기발전’이라는 사실을 생활신조로 계속 발명에 관한 자료를 모으고 취재하고 글을 쓰는 데 열중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발명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기 어려워 필자가 수집하고 취재하여 쓴 글들에 대한 일간-주간-월간-전문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고청탁도 이어졌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라디오와 TV의 출연 요청이 줄을 잇기도 했다. 출판사들의 원고청탁도 이어졌다. 필자가 127권의 발명도서를 집필하고, 250여 개 신문과 전문지 등에 4,600여 편의 글을 발표하고, 250여 회가 넘는 방송을 출연할 수 있었던 모두가 ‘사는 보람이란 아이디어 개발을 통한 자기발전’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필자는 42년 전부터 지금까지 기회 있을 때마다 사는 보람은 아이디어 개발을 통한 자기발전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사는 보람은 아이디어 개발을 통한 자기발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 글이 그동안 부족한 필자에게 ‘어떻게 하면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를 물었던 분들과 이에 대해 궁금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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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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