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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시 위기에 대비하자
필자는 매일 100명이 훨씬 넘는 발명 특허 기업인들과 만남-전화-페북-카톡-밴드-이메일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요즘 그들 중 일부는 위기라고도 하고 어렵다고도 하지만 그들의 표정과 목소리는 밝았고 글에서도 위기를 느끼지는 못했다. 경제도 좋지도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고 했다. 코로나 19에서는 완전히 벗어난 것 같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다시 말해 코로나 19는 잃어지고 있었다.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고, 찾아오면 많은 고통을 안겨 준다.
1973년의 중동전쟁은 제1차 석유파동으로 이어지면서 세계가 경제위기에 직면했고, 이어서 원유가격이 계속 폭등하면서 제2차 석유파동으로 세계 경제는 휘청거렸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 시절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나서면서 위기 돌파에 참여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우리나라만의 위기로 그 시절 겪은 고통은 지금도 기억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 경제 전부가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흔들리면서 소상공업-중소기업-대기업이 위기에 직면했고 거리에는 실업자가 넘쳐났다.
그 시절에는 금 모으기 운동에 전 국민이 참여하면서 위기 돌파에 참여하여 이겨냈다. 지금 생각하면 모아진 금보다 백배 천배 큰 힘이 된 것은 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것이었다.
위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2019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으로 발생하여 보고된 코로나 19는 다음 해인 2020년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여 엄청난 인명피해는 물론 경제위기까지 몰고 왔다.
정부는 물론 전 국민이 앞장서 이겨내기는 했지만 보이지 않는 흔적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다.
어찌 보면 인류의 역사는 위기 속에서 발전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모두가 지난 일이라 잃었지 당시 고통을 겪은 사람들은 악몽이었는 데도, 그 악몽을 딛고 다시 일어섰으니 말이다. 숱한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이겨내고 전진하는 모든 국민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지금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은 계속되고, 그 여파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친 영향도 적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역시 슬기롭게 대처하고 이겨내고 발전하고 있다. 위기는 자연재해인 지진-화산-쓰나미-태풍-폭우-산불 등에서도 비롯되고 있다. 세상이 온통 위기의 원인으로 넘쳐나고 있다. 급기야 인류는 위기에 대처하지 못하면 엄청난 재앙을 감수해야 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개인과 기업과 국가도 예외가 아니다. 이 글의 결론은 범위를 국한하여 개인과 기업에 대해서만 살펴보고자 한다. 이제 개인도 기업도 위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재앙까지는 아니어도 큰 피해는 피해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제1차와 제2차의 석유파동 위기, IMF 외환위기, 코로나 19, 전쟁-각종 자연재해 위기는 이미 수없이 많이 겪으면서 터득한 위기 극복방법을 정부도 알고 있고, 국민도 알고 있기에 잊지 말고 철저하게 대비하면 되겠지만 정작 작은 위기에도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개인과 기업이 적지 않아 안타까웠다.
함께 생각해보자.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는 건강위기 대비에 가장 성공한 제도로 전 세계가 부러워하며 칭송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각보다 적지 않다. 지극히 사소한 위기에도 대비하지 못한 경우다. 즉 얼마 전 지인 암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평소에 빈틈없는 친구였는데 암 검진 한번 받은 적이 없고 암 보험 하나도 가입하지 않은 사실에 깜짝 놀랐다.
또 모 발명 특허 기업인은 30여 건이 넘는 산업재산권을 보유한 비록 소기업이지만 크게 성공하여 발명가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대형 화재로 사무실과 공장이 전소하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는데 화재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큰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지금까지 발생한 각종 위기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더 이상의 새로운 것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 대비하고 극복해야 할지는 이미 알고 있는 만큼 다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어야겠다. 아울러 위기 대비는 항시 하는 것이 효과적임도 강조한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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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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