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은 공중의 구름 속에서 생긴 +전기가 땅으로 내려오면서 땅의 -전기와 만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아낸 사람은 미국의 벤자민 플렝클린이다.
"우르릉 우르릉 꽝."
"소리가 너무 요란하다. 하늘이 깨지는 것은 아닐까?"
플랭클린은 천둥, 번개가 요란하자 이런 생각을 하며 하늘을 쳐다보았다.
어린 시절 연날리기를 무척 좋아했던 플렝크린은 연 꼭대기에 길이 30cm 정도의 쇠붙이를 달고, 아래 쪽에는 명주 리본과 쇠붙이의 자물쇠를 연결해서 비 오는 날 실험을 하였다. 이 실험을 통해 벼락을 잡아 땅 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하는 피뢰침을 만들었다. 이 때가 1752년이다.
번개가 일어나고 천둥치는 과정이 모두 1초도 안 되는 무척 짧은 순간이지만, 빛이 먼저 보이고 소리가 나중에 들리는 것은 바로 속도의 차이 때문이다.
빛은 1초 동안에 약 30만 km를 달려가지만, 소리는 1초에 약 340km밖에 통과하지 못한다. 빛이 소리보다 약882배나 더 빠르게 달리므로 천둥 소리가 번갯불을 따라 갈 수가 없다.
플랭크턴이 피뢰침을 만들기 전까지는 벼락 때문에 귀중한 생명을 잃거나 집이 파괴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피뢰침을 발명한 뒤로는 높은 빌딩이나 건물, 비행기, 선박, 자동차 따위에 설치해 벼락의 공포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
벤자민 플팽클린은 발명가 . 정치가 . 외교관 . 문학가이자, 미국 독립 선언 기초위원 등으로 폭 넓은 활동을 폈다. 그가 세상을 떠나자, 미국 사람들은 그의 무덤 앞에 다음과 같은 글을 담은 묘비를 세워 주었다.
'벤자민 플팽클린.
하늘에서 번개를, 폭군에게서 매를 빼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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