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의 중합으로 만들어지는 폴리에틸렌은 플라스틱류에 속하며, 현대의 생활과학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ICI연구소에서 발명된 최초의 제조과정은 매우 고압이어야만 조업할 수 있었으나 날이 갈수록 촉매에 의해 통상의 압력하에서도 에틸렌을 중합할 수 있는 방법이 발명되고 있으며, 그 시초는 서독의 칼 티그라와 미국의 과학자들의 머리에서 짜내었다.
그 이전 고압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는 폴리에틸렌의 연구자는 M.W.페란을 들 수 있으며, 그가 발명할 때는 예기치 않은 결과였다는 것이 그 특징의 하나이기도 하다.
1920년대에 ICI 연구소의 알카리부는 네덜란드의 과학자들과 접촉하고 있었으며, 이때쯤 암스테르담 대학의 A.미첼 교수는 물질의 물적 제성질에 미치는 압력효과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1931년에는 특수장치를 설계하여 ICI에 인계하였다. ICI는 하버드대학의 P.W. 푸리지맨 교수와 J.B. 코난트의 공동발견인 고압이 중합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자극을 받고 1932년 1월부터 화학반응에 대한 고압 효과의 연구를 추진키로 결정하였다. ICI의 염료부는 연구위원인 로버트 로빈슨 교수로 하여금 유기반응의 과정을 작성케 했다. 이 과정은 통상압에서는 반응이 없는 화합물도 고압하에서는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걸고 선정하였다. 이에따라 액상반응이 연구되고, 이어서 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되는 등 연구범위를 확대하였다. 또한 에틸렌과 일산화탄소의 혼합물에 대한 실험에서 아클로레인의 고체 중합체가 발견되었고, 이어서 1933년 3월의 에틸렌과 벤즈알디히드의 실험에서 에치렌중합체로 추정되는 백색 왁스상 고체가 나왔으나 이때에는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고압을 받은 에틸렌의 폭발여부에만 관심을 갖게 되어 일단 중지하였다. 1933년 후기에 이르러 ICI는 안전 고압 실험 특별 설비 연구실을 마련하였고, 1935년에 J.G. 퍼튼은 고압하의 일산화탄소와 아닐린을 반응시키면 고체가 생성하게됨을 발견하였다. 이에따라 일산화탄소와 에틸렌의 반응연구를 재개키로 결정하였다. 이 때의 연구는 고압반응에 따른 에틸렌의 중합실험이며, 결과는 장치의 결함으로 미량의 백색분말이 발견되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 백색분말은 여러 성질을 갖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즉 나일론과 같이 냉연할 수 있고, 실이나 필름으로 할 수도 있는 화학저항과 전기절연서이 발견되어 드디어 미국과 영국에 특허출원을 하였다. 이로서 플라스틱과 그 유용성이 발견되었으나. 공업화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그로부터 20년 후에 통상의 온도와 압력하에서 폴리에틸렌을 제조하는 새로운 과정이 뮬하임의 맥스 푸랑혐회 연구소에서 티그라의 연구팀에 의해 발명되었다. 이 발명은 촉매에 대한 연구 중에서 이루어졌다. 티그라의 발명은 1950년에 결정적인 것이 이루어졌고, 1954년에 드디어 특허가 공고되었다.
이때쯤 필립스 석유회사에서도 크롬에 의한 에틸렌 촉매 중합 방법을 발견하였으나. 티그라의 알루미늄 축매 중합 방법과 다른 점은 이 한 가지 정도였다. 1956년에서야 미국과 서독에서 폴리에틸렌이 생산을 개시하였고, 영국에서는 1960년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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