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접착제의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요?
접착제 얘기 하니까 흡입에 좋은 접착제를 먼저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군요?
눈감고 그때 기분 생각하지 마시고 순수하게 발명이야기로만 읽으세요.^_^
우리나라가 접착제를 사용한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인데, 그것은 밀가루에 물을 풀어 끊인 것을 '풀'이라고 하여 문간의 창호지를 붙이는데 사용했으며, 다른 용도로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풀도 접착제의 한 종류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상업용 접착제 일반적으로 불리우는 '본드'는 어떻게 하여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본드의 종류로는 밀가루와 같은 녹말로 만든 '녹말풀'이나 달걀 흰자위 또는 동물성 풀인 '아교' 등이 있습니다.
식물성 풀은 한지와 파피루스의 제조에도 사용되었습니다. 동물의 가죽과 뼈에서 추출한 젤라틴 형태의 동물성 풀 '아교' 또는 어류의 뼈에서 얻은 '부레풀' 그리고 우유에서 얻어지는 '카세인'과 같은 접착제는 가구 제조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역사는 무려 5천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고대 바빌론에서는 '역청'이라는 일종의 아스팔트 건축용 접착제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이니까요.
그 후 20세기까지 접착제의 기술 발전은 별로 없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배나 비행기 제조에 사용하는 합판을 만드는데 카세인과 혈액 알부민이 쓰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접착제의 사용량과 종류가 급증했습니다. 구두를 꿰매고 못질을해서 만들던 시절이 지나 지금은 90%를 접착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합성 접착제인 '에폭시' 접착제는 에폭시 수지에 경화제 또는 촉매를 섞으면 열경화성 플라스틱이 만들어지면서 접착력이 생깁니다.
접착력이 우수한 에폭시 접착제는 금속 , 목재, 콘크리트, 유리, 세라믹, 플라스틱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지요.
그 이후로 접착제의 발전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접착제가 연구되었지요.
그게 뭘까요? 이 접착제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의 잡상인들이 많이 파는 순간 강력 접착제로서 그 인기가 으뜸이었던 것입니다.
도대체 그 투명하고 맑은 물 같은 액체가 접착제라니, 어떻게 해서 순간적으로 경화될 뿐 아니라, 아무것이나 강력하게 접착 시킬까?
사실 용기 속 액체 자체는 접착력이 없는 화합물에 불과하나 그 액체가 밖으로 나오는 순간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여 접착력이 큰 고분자를 만드는 화학반응을 합니다.
짧게는 10초, 길어야 2분안에 접착이 끝나는 것이지요.
이는 주로 '2-시아노 아크릴산 메틸'이라는 화합물이며, 2-시아노아크릴산 에틸이나 부틸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접착제 두께가 0.5mm이하일 때 접착력이 매우 강하며 어디든지 잘 붙지만 접착 부분이 깨지기 쉽고, 열과 수분에 강하지 못한 단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접착제의 개발은 계속되어 지금은 그 종류만 해도 여러가지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
발명이야기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