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를 다르게하여 만든 발명품을 한 번 찾아 보자.
스펀지 고무를 발명한 굿이어의 간단한 생각을 들어 보자.
굿이어는 어느 날 점심 시간에 산업용 고무 제조법을 연구하고 있었던 그 때 식당에 들어와서도 온통 고무 생각 뿐이었다.
'어떻게 하면 고무의 탄력성을 증가 시킬 수 있을까? 현재 고무가 가지고 있는 탄성만으로는 이용 가치가 부족해……'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던 그에게 아내가 갓 구어낸 먹음직스러운 빵을 올려 놓으며 물었다.
"여보, 이 빵은 전혀 새로운 거예요."
아내가 가지고 온 빵은 그 동안 먹어 본 빵과는 아주 다른 것이었다.
보통 빵은 단단하게 굳어 있게 마련인데 새로운 빵은 부드럽고 빵 속에 공기 구멍이 나 있어 잔뜩 부풀어 있었고, 빵을 집어서 눌러 보았을 때 부푼 빵은 아주 얇게 줄어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신비한 빵이었다.
"아니, 여보 이걸 어떻게 만들었소?"
놀란 표정을 지으며 굿이어는 아내에게 다그쳐 물었다.
"베이킹 파우더라는 발포제를 넣었답니다."
아내는 영문도 모르는 채 굿이어를 바라보았다.
"그래 바로 그거야, 그 발포제를 줘 보시오."
아내가 건네 준 발포제를 가지고 굿이어는 점심을 먹는 것도 잊은 채 바로 작업실로 들어갔다. 굿이어는 부풀어 오른 빵을 보는 순간 부드럽게 부풀어 오르는 고무를 생각해 낸 것이다.
굿이어는 곧 발포제를 고무 원료에 넣고 섞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고무는 마치 부풀어 오른 빵처럼 되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고무 혁명인 스펀지 고무의 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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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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