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뜀틀(Hopping).
우리나라에서도 ''스카이 콩콩''이란 이름으로 전국을 강타했던 뜀틀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발명가는 일본의 스기토 사부로.
영화감상이 취미인 스기토는 틈만 나면 극장을 찾곤했다. 30여년 전 어느 가을 날, 스기토는 미국 농촌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서 극장을 찾았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흑인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이 화면을 장식했다. 흑인 어린이들은 ''대나무 말'' 같은 놀이기구를 타고 점프를 하면 정신없이 놀고 있었다.
''아니! 미국 어린이들도 저 놀이를 즐기는구나.그렇다면 ......'' 스기토는 일본의 농촌 어린이들이 농기구인 삽위에 올라서 깡충깡충 뛰어놀던 모습을 떠올렸다.
이와 함께 미국의 흑인 어린이와 일본 어린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놀이기구를 만들면 틀림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갖게 되었다.
''대나무 말과 삽같은 기능이 있는 운동기구를 만드는거다 .''
집에 돌아온 즉시 도면을 그리며 연구를 시작했다.
이미 대나무말과 삽의 기본 원리를 깨우친만큼 다음 단계는 식은 죽먹기.
때마침 스프링을 사용한 각종 기구가 개발되고 있어서 뜀틀도 스프링을 사용하여 생각했던 것보다 훌륭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뛰틀의 원리를 알아보면, 윗 부분에 손잡이가 있고, 아랫부분에는 판이 있다. 또 발판 아래에는 스프링이 끼워져 있다. 이에 따라 손잡이를 두손으로 쥐고 발판위에 올라서서 깡총깡총 뛰면 스프링의 탄력으로 하늘 을 나는 듯 즐거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둘러 특허출원을 마치고 생산을 시작했다.
놀라운 인기였다. 입에서 입으로 번진 소문으로 광고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밤을 새워 생산해도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 수출은 엄두도 낼 수가 없어 로열티를 받고 특허기술을 양도 했다. 안타깝게도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스기토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실.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놀이기구가 성공한 예는 훌라후프와 요우요우를 비롯하여 수없이 많다. 어린이들의 노는 모습을 관찰해 보자. 이것도 발명의 지름길이다.
|
발명이야기
Designed by DOW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