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오랜 역사 시계로 보면 치과기자재의 발달은 아주 최근에야 비로소 이루어 졌다.
기록에 따르면 로마시대 의사인 아르키메데스(Archimedes, 98-115)가 치통 치료에 드릴 버(drill bur)를 사용하였고, 갈렌(Galen 129-199) 역시 이 버를 사용하여 치아에 구멍을 뚫고 약을 넣었다고 한다. 이 당시 어떠한 방식으로, 어떤 약재를 사용했는지 알려진 바는 없다.
현재 우리가 치과에서 보는 유닛체어의 핵심은 사실 핸드피스와 같은 치료기구에 있을 것이다.
유닛체어는 지금부터 약 250-60년 전인 1700년대 후반에 가서야 드릴을 이용하면서 그 발전의 토대가 이루어졌다. 당시에는 물레처럼 손으로 돌려 치아를 절삭했으니, 절삭이라는 표현보다는 갈아내는 정도였을 것이다. 통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그 고통을 못이겨 시술에는 환자를 붙잡는 사람들이 별도로 있을 정도였다. 1800년에는 손으로 돌리는 형태의 드릴로 분당 회전수는 100rpm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1870년에 발로 밟는 엔진(Foot Driven Engine)이 개발되어, 약 1000rpm을 과시했다.
기록에 의하면, 상용화는 1872년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기 모터의 발명은 1900년대에서야 가능해졌다. 전기모터로 인해 rpm은 5000으로 급속히 향상되었다.
국내에서는 전기식 모터가 장착된 엔진이 보급되기 전에 전기 사정이 좋지 못한 1940 -50 년도에 사용하였던 발로 밟는 풋엔진 형태의 모델이 신흥치과 역사관에서 보유되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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