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말 타자기를 사용하던 시절 오타를 수정하기 위해서 작은병에 백색수정액을 담아 붓으로 글씨를 수정하던 수정액은 핀타입, 볼타입, 테이프타입 등 다양한 종류로 생산되고 있다.
초기의 수정액은 백색잉크를 사용해 '화이트 (White)'로 불리었으며, 수정액 외에 또다른 희석액을 섞어 사용하기도 했다. 희석액을 사용해야 했던 초기 수정액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형태가 바로 펜타입수정펜이다. 펜타입 수정액은 마지막 사용할 때까지 수정액이 마르지 않고 끝부분이 가늘어 항상 일정한 굵기의 필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수정펜은 수정하는 끝부분의 형태에 따라 플라스틱핀 형태, 금속핀 형태, 볼펜팁 형태로 구분되며 최근에는 보다 가늘고 정밀한 굵기를 위하여 금속핀 형태와 볼펜팁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핀타입 수정액의 구조는 핀, 밸브, 스프링을 조합하여 튜브에 수정액을 주입한 후 지면에 핀을 눌러 수정액이 나오도록 되어있으며, 팁타입 수정액은 팁내부에 핀, 스프링, 볼 등을 조합하여 선축과 연결한 후 튜브에 수정액을 주입하여 볼이 회전하여 수정액이 나오도록 되어 있어 필기구처럼 가볍게 수정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그림(선)을 그릴 수 있다. 수정액에 따라서는 수성용, 유성용, 양용형이 있는데, 수성용은 수성잉크를 수정할 유성용은 유성잉크를 수정할 때, 양용은 수성 및 유성잉크에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양용수정액만 생산되고 있으며, 이 제품은 팩스용지 및 특수종이에도 변색이 없어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색상지에 사용하기 위한 유색수정펜, 향이 첨가돼있는 향수정펜, 테이프 형태의 수정테이프 등도 있다.
수정펜 잉크에는 은폐력을 지닌 백색안료와 부착시 필름을 형성하는 접착제, 수정액의 양을 조절하는 용제, 안료를 골고루 퍼지게 하는 분산제 등이 혼합되어 있다. 초기의 수정펜에는 제품을 빨리 마르게 하기 위해 할로겐유기용제를 사용했으나 오존층 파괴 문제가 제기되어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며, 환경보호 차원에서 탄소계 유기용제가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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