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이전부터 인류의 조상들은 자신의 생활과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17,0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밝혀진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과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가 현존하는 최초의 그림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이것은 마그네시아와 황토 등을 갈아 이들을 섞거나 태워서 착색안료로 사용하여 검은 색, 붉은 색, 노란 색, 흰색 등 네 가지 색깔이 주소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수채화의 영역에 속하는 그림이라고 하니 인류 최초의 그림은 바로 수채화라고 정의 내려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고대 인류는 불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숯이나 검댕을 물에 개어 흑색을 표현하였고, 황토나 진흙 같은 자연물을 사용하여 색감을 표한 할 줄도 알게 되었다. 바로 이렇게 사용한 물감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수채 그림물감의 시초이다. 색감을 내기 위해 사용한 안료는 여러 가지였다. 백토, 황토 같은 가장 자연적인 원료부터 식물의 꽃이나 잎의 즙, 우리나라에서 옛날 황색의 원료로 사용한 지차열매 등 다양한 재료가 이용되었다. 또 인도에서는 소 오줌을 황색의 원료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지중해 연안 지방에서는 짙은 갈색의 오징어 먹물을 채취하기도 했고 광물에서 색의 원료를 채취하기도 했는데, 기원전 3000년 무렵에는 수은을 태워서 소위 수은주라고 하는 빨간 수성 그림물감의 제조에 성공하게 된다.
그림을 그리는데 쓰이는 색소와 고착제를 합쳐 만든 물감은 색의 입자인 안료와 입자를 정착시키는 매체로 이루어졌다. 옛날에는 아름다운 색을 가진 천연광물의 분말을 적당한 액체에 풀어서 사용했으나, 오늘날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무기·유기의 안료를 주체로 하여 물·아교·고무질 ·기름·수지·파라핀·합성수지 등의 전색제를 섞어 개어서 고체 또는 반고체를 굳힌 것을 쓴다.
종류로는 유화용 그림물감, 수채화용 그림물감, 템페라용 그림물감, 용제가 필요 없는 고체 그림물감이 있다. 수채그림물감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알고 있는 투명수채그림물감(그림물감)과 불투명 수채그림물감(포스터칼라)이 있다.
아라비아 고무와 드리칸트 고무, 포도당고무, 글리세린 등을 사용해 안료를 분산시켜 만드는 주명 수채그림물감은 그림의 밑바탕이 드려다 보이며, 명도는 물로 조절한다.
불투명 수채그림물감에는 수용성 함성수지에 안료를 분산시킨 페이스트상의 아크릴 칼라와 안료와 아마인유, 야자유, 그레핀유 등의 건성식물에 첨가제를 넣은 유채그림물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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