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skate)는 철기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시에는 돌이나, 뼈로 만들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였었다.
대영박물관에 진열돼 있는 수골제로 끈으로 신에다 묶어 달게 되어 있는 스케이트가 있는데, 이것은 런던의 핀스케리 서커스의 습지에서 발굴된 유품이다. 학자들이 고증하는 바에 의하면, 1100년 이전의 옛날 물건이라는 것이다.
영국에서 스케이트를 지치기 시작한 것이 어느 때인지는 불분명하지만, 12세기의 말경에는, 일반의 놀이로서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영국에서 발결된 옛날 그림 속에는 어린아이들이 뼈로 만든 스케이트를 신에 매어달고, 긴 막대를 배를 젓는 것처럼 하면서 빙상을 달리는 것이 있는데, 그 연대는 13세기였다.
북아메리카의 에스키모인의 한 종족이, 유럽으로부터 이민들이 들어가기 전에, 역시 원시적인 뼈로 만든 스케이트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도 전해지고 있다. 생활에 있어서의 교통의 수단, 또는 유희로서 즐겼던 스케이트는 17세기에 이르러서는 차츰 스포츠 경기로서의 형식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강철제가 사용된 것은 12세기 네덜란드식 스케이트의 발명이 처음이다.
이것이 스포츠화된 것은 18∼19세기 경이었다. 1892년에는 ISU(International Skating Union)이 조직되었으며, 1889년부터는 네델란드의 암스텔담에서 세계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다.
한편 영국에서는 1742년 세계 최초의 스케이트 클럽이 생겼으며, 1809년에는 세계 최초의 스케이트 교본이 출판되었다.
1849년에는 미국에서도 스케이트 클럽(필라델피아 스케이트 클럽)이 생기고, 1850년엔 미국에서 강철제 스케이트가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또 같은 해에 캐나다의 토론토(Toronto)에는 인공 스케이트장이 생겼으며 이곳에서 비록 비공인 이지만 세계 스피드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다.
1890년에는 국제스케이트대회가 소련의 페테르스부르크(레닌그라드)에서 열렸다.1908년에는 제4회 런던 올림픽대회에서 처음으로 스케이트 경기(피겨)가 비공식으로 행하여 졌다.
1924년에는 제1회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3종목(스피드.피겨.아이스하키)이 거행되었다.
여자 경기는 피겨가 1906년에, 스피드가 1936년에 국제경기가 열리게 되었다. 동계 올림픽에서는 여자의 피겨는 제1회 때부터 남자와 함께 정식 종목으로 채틱 되었지만, 스피드 스케이트는 1960년 제8회 대회에 처음으로 인정되었다.
우리 나라는 1905년 카나다 선교사 길레트씨에 의하여 처음으로 들어왔다. 그후 미국이나 일본에서 돌아온 인사들이 스케이트를 가지고 와서 타기 시작하여 스케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 후 제1회 대회가 조선체육회 주최로 열리었으며, 1924년 경에는 경기용 스케이트가 들어와 빙상계에 활기를 돋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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