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화은(沃化銀) 콜로디온(Iodine collodion)유제를 유리판에 흘려 습판(濕板)을 만들어 촬영하는 카메라. 다게레오처리법의 발명자 다게르가 죽은 1851년, 영국인 스코트 아처(Frederick Scott Archer)가 발명한 콜로디온 처리법(Collodion process)이 은판(銀板)사진과 칼로타입(Calotype)의 종이사진을 대신해서 사용하게 되었다. 습판 처리법은 콜로디온이 건조함에 따라 감도가 급속히 저하하기 때문에 유리판에 콜로디온 유제를 흘리고 나서 가능한 한 빨리 노광시키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하러 갈 때에는 암실용 텐트와 암실용구 일체를 가지고 다녀야만 했다. 그러나 노출시간이 은판과는 달리 약 10∼60초정도 걸리기 때문에 1882년경까지 유행했다.
유리판을 사용하는 습식 콜로디온 처리법은 1850년대 초반에 인물사진과 풍경사진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종이대신에 유리판베이스를 사용함으로써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린트에 있어 보다 섬세한 디테일을 얻을 수 있고 노광시간 역시 짧아졌다. 이동식 차광 텐트는 장비의 필수품이었는데 습식 콜로디온 방식을 사용하는 사진가들이 여행도중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했다. 사진가들은 삼각대에 텐트를 세우고 가방에서 약품과 접시를 옮겨야 했다. 머리위로 차광막을 뒤집어쓰고 허리둘레를 묶고서 사진을 찍기 전에 사진판을 감광조(感光槽)에 담그고 나서는 암판에 끼워야 했다. 그리고 처리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텐트 안으로 다시 들어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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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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