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이라면 누구나 왓트의 증기기관을 생각한다.
그처럼 유명한 증기기관의 어디가 특허 부분일까?
왓트는 가난한 수리공이었다.
그는 당시에 유명하던 뉴우토벤의 증기기관을 수리하며 생활했다.
왓트는 증기기관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에, 책에서 대충 구조를 읽고 수리를 하곤 했다.
당시의 증기기관은 원통 속에 증기를 식혀서 피스톤을 내리는 방식이었다.
그러자니 피스톤을 한 번 오르내리는데 한 번씩 물을 넣어야 한다. 이것은 참으로 귀찮고 불편했다.
이것을 본 왓트는 '물을 안 넣고 되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생각했다.
어느 날 밤, 근처에서 불이 나서 구경하러 갔더니 소방수가 버려 둔 호스의 주둥이에서 하얀 증기가 나오고 있었다.
그가 그것을 보는 순간 '실린더의 증기를 호스로 딴 방에 넣고 식히면 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후, 왓트의 이 '실린더의 증기를 호스로 딴 방으로 끌어가서 식히는 증기기관'을 특허청에 냈다.
그것은 1769년의 일이다.
이 특허의 청구 범위는 참으로 간단한 것이어서, 지금 같으면 초등학생이라도 알아 낼 만한 것이었는데, 이것으로 뉴우코벤의 증기기관의 몇 십배나 되는 힘을 낼 수가 있게 되었다.
이것이 세계의 산업혁명을 일으키게 한 대발명이 되었던 것이다.
가끔 왓트는 말하기를 "세상에선 나를 대발명가라고 한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뉴우코벤의 기관을 개량한 것 뿐이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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