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발명품이라고 하면 아주 신기한 것만 생각하죠?
하지만 진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발명품들은 신기한 것들이 아니예요.
바퀴만 해도 그래요.
장난감 자동차에도 바퀴가 있고, 유모차에도 바퀴가 있고, 손수레에도 바퀴가 있으니 하나도 신기하지 않지만, 바퀴를 발명한 그 누군가 때문에 사람들은 엄청나게 편리해졌죠.
바퀴가 없었다면 무거운 것들을 어떻게 쉽고 빠르게 옮겼겠어요.
마찬가지로 두부도 흔하게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두부가 있어서 고기를 안먹어도 단백질을 쉽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지요.
자, 그러면 두부는 어느 나라에서 발명되었을까요?
두부가 발명된 건 2천년 전 중국에서죠.
기원전 206년에 중국을 통일한 것이 한나라였고, 그 시조가 유방이란 사람인데요.
유방의 손자로 유안(기원전 179-122년)이라는 사람이 두부를 발명했대요.
그는 한 때 산 속에서 도를 닦았는데, 함께 도를 닦던 사람들이 유안에게 두부를 대접했다는군요.
도 닦는 사람들은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대신 식물을 사용해 고기의 영양분을 대신했던 것이 바로 두부죠.
그 맛을 본 유안이 나중에 사람들에게 널리 퍼뜨리면서 두부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러면 두부는 무엇으로 만드는 걸까요?
너무 쉬웠나요? 물론 콩이죠.
마른 콩을 물에다 담구어 놓으면 불겠죠?
그걸 갈아서 끓여요.
그러면 비지라는 고체 덩어리와 액체상태인 두유로 나뉘어 지죠.
어느 게 두부의 재료가 될까요? 비지?
아니예요. 정답은 두유.
이 두유에 응고제를 넣으면 굳게 되는데, 이걸 네모난 틀에 넣으면 네모난 두부가 되고, 동그란 틀에 넣으면 동그란 두부가 되는 거죠.
혹시 '초당두부'라고 쓰여져 있는 식당 간판을 본 적이 있으세요?
두부를 굳힐 때, 강원도 강릉의 초당지방에서는 바닷물을 화학 응고제 대신 쓴대요.
바닷물에도 응고제가 들어있는데, 바닷물을 넣으면 두부가 훨씬 맛있고 부드럽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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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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