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셔터를 누르면 1분 이내에 자동적으로 사진이 나오는 폴라로이드 카메라.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이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발명은 그야말로 희소식이 아닐수 없다.
이 간편한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발명가는 미국인 에드윈 랜드.
사진작가인 랜드는 한가지 큰 불만이 있었다. 풍성한 자연환경과 천진난만한 아이의 투명한 표정을 성공적으로 사진기에 담았을 경우, 에드원은 처음으로 사진을 찍어본 사람처럼 흥분하여 들뜨곤 했다. 그는 이런 흥분과 설렘을 소중하게 생각했고, 그 느낌이 가시기 전에 사진을 보고 싶어했다.
그날의 촬영이 마음에 들면 들수록 사진을 빨리 보고픈 마음에 에드윈은 안절부절못하고 조바심을 냈다. 그도 그럴 것이 필름 한 통을 모두 찍은 다음 현상을 거쳐 인화까지는 빨라야 하루였다. 그것도 랜드처럼 개인 소유의 현상 실을 가지고 있을때 가능했고, 현상소에 맡겨야 하는 사람들은 2,3일이 걸리기도 했다.
'도대체 이렇게 기다려야 하는게 정말 싫어. 촬영을 마친 후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사진이 나올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
랜드는 투덜거리다 말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즉석사진이라? 즉석사진! 잘만 하면 가능할 수도 있어. 아니, 분명 가능할거야. 어디 한번 해보자. 즉석사진을 찍는 카메라를 만들어 보는거야.'
랜드는 너무나 마음이 설렜다. 잘만 하면 그 동안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가하자 흥분되기 시작한 것이다.
'음화지 없이 양화를 얻는 즉석사진 카메라.'
랜드는 결론부터 내려놓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며칠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그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후, 1947년 마침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탄생시켰다.
랜드는 곧 특허출원을 했다. 그는 특허출원서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음화지는 화학약품으로 현상하면 즉각 화상을 얻을 수 있으나, 직후에 쓰이지 않았던 염화 은을 두번째로 보내면 10초 이내로 양화를 얻게 된다."
얼마 후,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특허로 등록이 되었고, 제품이 생산되자 그 인기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대단했다.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앞을 다투어 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사려고 했고 여기저기서 박수갈채를 보내왔다. 다만 한가지 결점이 있다면 음화지는 단 한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특수한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한 한번에 한장의 사진밖에 찍을 수 없다.
그러나 랜드는 세계적인 발명가로 부상했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는 지구촌 어디에서나 사랑을 받는 발명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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