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쓰였던 뒤웅박과 꿰맨 가죽주머니가 오늘날 우리 선반에 놓여 있는 유리병이 나올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약 4000년 전 이집트의 장인들은 나중에 부수어 꺼낼 수 있는 모래심 둘레에 액화된 유리실을 감아 유리병을 만들었다. 그 뒤에 이집트인들은 통에다 유리를 녹여 놓고 그 안에 모래주머니를 담궈, 그 주머니와 같은 모양의 유리그릇을 만들었다.
기원전 1세기에 유리를 불어서 그릇을 만드는 방법이 고안되어 로마인들은 갖가지 모양의 유리그릇을 만들게 되었다.
17세기 초에 영국인들은 화목 대신에 오랫동안 타고 보다 높은 온도를 내는 석탄불로 유리를 녹이는 법을 알게 되었고, 한개에 불과 몇 페니만 주면 살 수 있는 유리병들을 생산해 내기 시작했다.
몇 년이 안되는 짧은 기간에 유리병 만드는 기술은 전문직으로 자리를 굳혔다.
8명의 유리병 만드는 기술자들이 1608년에 미국 제임스타운에 이주해 왔다. 그 들은 버지니아의 숲속에 공장 하나를 짓고, 창유리와 유리병 만드는 일을 착수했다.
일단 병을 만들어 놓자 그 내용물이 증발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문제였다. 대체로 병에는 기름에 적신 삼이나 실 또는 끈으로 안전하게 손잡이를 만들어 놓은 코르크마개를 했다.
17세기 말쯤 코르크마개 Screw가 등장하여 포도주 판매상들은 코르크마개를 병 속 깊숙이 막아 두었다가 뽑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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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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