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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로 바위치기" 이것은 무모한 일을 행하여 결과가 뻔할 때 곧잘 비유하여 쓰는 말입니다. 달걀은 바위보다 훨씬 연약하고, 따라서 달걀이 깨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달걀 떨어뜨리기 실험 등을 통해 달걀을 천하장사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달걀 껍질을 깨뜨리지 않고 그 위에 수십 권의 책을 올려놓을 수도 있지요. 무게의 작용 방향을 알면 이것은 간단한 문제입니다. 왜냐구요? 바로 달걀이 타원형이기 때문입니다.
1. 준비물
생달걀 2개, 테이프, 칼, 사포
2. 어떻게 할까요?
가. 달걀을 종단면으로 정확하게 반으로 나눈다.
1) 자를 부분을 연필로 표시하고 그곳에 투명 테이프를 붙인다.
2) 투명 테이프에 연필로 표시된 부분을 칼로 조심스럽게 잘라낸다.
나. 잘린 부분을 사포로 갈아 매끈하게 한다.
다. 1), 2)의 방법으로 한 개의 달걀을 더 잘라낸다.
라. 달걀 네 토막을 엎어놓고 각각의 높이가 같은가 다시 한번 점검한다.
마. 네 토막의 달걀을 엎어놓은 상태에서 책을 올려다본
다. 한 권, 두 권.....몇 권이나 올라갈까?
 
3. 왜 그럴까요?
달걀의 높이를 정확히 맞추면 보통의 교과서 약 40권∼50권 정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달걀 껍데기가 얇은데도 이렇게 단단한 비결은 그 모양이 볼록한 타원형이라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온갖 종류의 둥근 천장 또는 아치형 달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주에 있는 석굴암을 보면 일찍이 신라에서도 이러한 역학 원리를 건축, 또는 기타의 작업에 훌륭하게 응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보면 힘이 분산되는 것이지요. 위에서 누르는 힘으로 이 아치 형태를 부수려면 매우 큰 힘이 필요하게 되며, 반대로 안에서는 비교적 쉽게 깨뜨릴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 개의 달걀에서 받는 힘은 엄청나게 크지만, 네 개의 달걀로 힘을 분산시키면 생각보다 엄청난 무게를 견딜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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