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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하나로 세계 오프너 시장을 공략할 중소기업이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병마개를 딸 때 샴페인을 터뜨리듯 경쾌한 「뻥따」를 개발한 (주)R社의 L씨는 상표등록과 특허출원을 거쳐 지난달 29일 열린 `99 COEX 국제판촉물 전시회에 「뻥따」를 출품, 첫선을 보였다.
이 제품은 뚜껑 가운데 걸쳐놓고 찌그려서 따는 기존 오프너와는 달리 뚜껑전체를 순식간에 열도록 고안된 것이어서 「마개를 꺽지 않고 순간적으로 땀으로써 병 속의 탄산가스가 한꺼번에 빠져나가 폭발음을 내는 것」이다. 우연히 술자리에 숟가락과 라이터로 「뻥」소리를 내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 경쾌한 소리를 내기 위해 연구에 몰입하게 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었다. 오프너가 생활필수품이나 다름없이 전 세계 각 가정과 유흥업소에 적어도 1개씩 팔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이런 저런 모양의 오프너를 고안, 많은 실험을 거쳐 개발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주문받은 물량은 1천여만개. 산매가격은 개당 2,000원이지만 대량주문을 받으면 단가를 600원 정도로 낮춰 팔고 있어 현재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L사장은 『일본의 케릭터 업체로부터 마이클잭슨 얼굴 모양의 제품을 제작해 연간 4백만개를 납품해 달라는 주문을 받아 「뻥따」를 캐릭터 상품으로도 시원한 「뻥」소리를 내며 샴페인을 따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며 『「뻥따」로 세계 오프너 시장을 장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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