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르고 있는 한ㆍ일 특허 분쟁은 서막에 불과할 뿐입니다."
일본 민간 싱크탱크 중 하나인 일본총합연구소의 이시다 마사루 선임연구위원 이 내놓은 전망은 예상보다 강도가 높다.
이시다 연구위원은 과거 일본의 예를 들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특허 분쟁의 미 래를 예측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일본은 미국의 특허 공세로 적지않은 고생을 했다"며 " 하지만 이를 잘 극복해 현재의 기술강국으로 도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80년대 일본이 급성장하자 위협을 느낀 미국이 특허를 무기로 전면 공세에 나 서면서 적지않은 분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관계가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간에 반복되고 있는 것뿐이라는 분석이다 .
이시다 연구위원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한국은 앞으로 10년 동안 일본의 특허 공세에 시달리면서 고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발생했던 후지쓰ㆍ삼성SDI, 마쓰시타ㆍLG전자, 도시바ㆍ하이닉스 간의 특허 분쟁은 앞으로 닥칠 지적재산권 관련 분쟁의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 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일본의 특허 공세가 한국에 독이 아닌 약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다 연구위원은 "앞으로 10년 동안 지적재산권 공세를 잘 극복하면 과거 일 본이 그랬듯이 이후 20년은 오히려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
일본의 특허 공세는 첨단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급성장에 일본이 위협을 느끼 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최근 특허 공세와 함께 첨단 기술 보호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케시 하수이케 선임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은 제조업의 뿌리인데 일단 지적재 산권이 유출되고 나면 나머지는 결국 가격 경쟁만 남게 된다"며 지적재산권 보 호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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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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