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2000년 2월에 내놓은 전문브랜드 "e-편한세상"은 건설업계에 아파트 브랜드 경쟁을 촉발시킨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아파트를 '짓기만 하면 팔리는 내구재' 쯤으로 인식하던 주택업계에 최초로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를 도입, 성공시킴으로써 고객들의 요구와 감성을 반영하는 아파트 브랜드 시장의 문을 열었기 때문. 실제로 'e-편한 세상'은 아파트 브랜드를 대상으로한 각종 여론조사 마다 1, 2위를 다투고 있어 아파트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확고한 위치를 입증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2002년도 '살기좋은 아파트 최우수상'과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KDPI (Korea Design Power Index)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살기에 좋고, 디자인이 아름다운 아파트로 소비자의 인증을 받고 있다.
한편 대림산업은 9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도곡동에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인 후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로는 "아크로빌"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 "e-편한세상"의 뜻
'e-편한세상'의 e는 인터넷(사이버)을 상징하며 '편한 세상'은 생활이 더욱 편해지는 아파트라는 뜻이다. 또, 한글로 풀이하면 "이"는 영어의 "this"를 뜻하는 지시대명사로 "이렇게 편리한 세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아파트가 주거공간으로서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편안함"에 정보화를 통한 "편리함"을 더해 삭막한 주거공간이었던 아파트를 첨단과 함께 하는 편리한 세상, 자연과 함께 하는 편안한 세상, 정이 넘쳐 흐르는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를 도입한 이후, 모든 아파트에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 인증을 갖추는 등 미래형 주거문화의 선도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구축해 오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생활과 문화, 교육의 편리를 도모하고 아파트 단지와 단지를 연결하여 사이버 공동체를 구현하겠다는 시도이다.
'e-편한세상'은 영어 등 외국어가 판치는 브랜드 명 가운데 우리말을 사용했다는 점도 돋보이는데 이를 많은 후발 업체들이 따라하면서 우리말식 아파트 브랜드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 브랜드파워 강화전략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이 쌓아온 첨단아파트의 이미지를 경쟁우위 요소로 삼아 타회사와 차별화 시킴으로써 현재의 선호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30억원 규모의 '주택정보화'에 관한 연구개발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택정보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림산업이 '정보화마을 시범단지'로 선정 운영중인 신도림 'e-편한 세상'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단지 홈페이지(http://sindorim.icitiro.com)를 통해 각종 생활정보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생활?건강?교육 등 다양한 컨텐츠의 아파트 홈페이지를 통해 인근의 쇼핑, 문화 정보, 원격진료 등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는 물론 아파트 인근의 교통상황, 어린이 집에 맡긴 아이의 노는 모습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폰을 통해 단지내 무료 화상통화와 시외·국제전화를 30%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안방에 앉아서 각종 공과금 내역과 물물교환, 반상회까지 열 수 있다. 단지내 인터넷 교육장이 있어 언제든지 인터넷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대림은 "e-편한세상"을 대상으로 이러한 "정보화 마을"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갈 계획이다.
▶브랜드 광고전략
'e-편한세상' 광고에는 프로모델인 채시라와 함께 '라이프 크리에이팅 팀(Life Creating Team=L/C팀) 팀장 신희영"'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러면서 "아파트와 당신만을 연구한다"고 하는데 그 신 팀장과 LC팀은 실제인물과 팀을 소재로 한 것이다. L/C팀은 광고 그대로 고객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 새로운 상품이나 아이템 개발에 반영하여 좀 더 발전된 주거문화를 창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림산업 측은 이 L/C 팀을 소재로 또 한편의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이 광고를 통해 "아파트와 당신만 연구" 하는 대림산업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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