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브랜드가치 세계 92위)
시대를 초월한 '명품 화장품'
크리니크 아라미스 드라메르 오리진스 맥 바비브라운 스틸라 아베다….
이들 화장품브랜드의 공통점은? 모두 에스티 로더 그룹의 브랜드들이라는 것이다.
‘에스티 로더’는 1946년 ‘화장품의 살아 있는 역사’ 에스티 로더(90)여사가 남편 조지프 로더와 함께 크림팩과 클린싱오일 스킨로션 등을 만들어내면서 시작된 브랜드.
56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렇듯 16개 브랜드를 거느리며 전세계 여성들의 삶을 지배하는 이름이 되었다. 지난 98년 12월 미국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20세기 사업가 20걸’의 명단에도 에스티 로더여사는 홍일점이었다.
그는 여성들을 위해 화장품을 개발한 단순한 기업가가 아니라 진취적 꿈을 심어준 성공한 기업가.
“내가 팔아온 병과 튜브들은 아름다움의 작은 조각들이다. 아름다움이란 결코 붙잡을 수 없는 게 아니며, 훌륭한 크림과 메이크업 그리고 자신에 찬 태도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는 실현가능한 현실이다”고 강조해왔다.
1953년 목욕오일용 향수로 미국내 최대매출 화장품사로 등극한 에스티 로더는 60년부터 영국 캐나다로 진출, 세계시장을 닦기 시작했다.
남성화장품 아라미스(64년) 무향 무방부화장품 크리니크(68년) 등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승승장구 일류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모브랜드 에스티 로더가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 명성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70년대 이후 언제나 ‘현대여성’의 삶과 밀접하게 존재해왔다는 점이다.
지난 91년부터 에스티 로더가 펼치는 핑크리본운동이 그 좋은 예로, 매해 10월을 핑크의 달로 정한 이 운동은 현대여성을 위협하는 질병, 유방암을 예방하고 퇴치하기 위한 것.
에스티 로더는 전세계에서 이 운동을 후원하며, 소비자들에게 핑크리본을 나눠주고 판매수익의 일부를 유방암 관련 연구비로 내놓고 있다.
에스티 로더가 자랑하는 스테디셀러는 1982년 출시한 아이크림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와 미국 최초의 향수인 ‘유스 듀’.
1953년 탄생한 유스 듀는 향수문화가 전무하다시피한 미국에 향수붐을 일으킨 제품. 총 20개 향수중에 가장 많이 팔린 향수는 ‘플레저’다.
2년여전부터 한층 시대에 맞는 젊은 브랜드로 탄생하려는 에스티 로더가 여성들에게 호소하는 메시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은 바로 당신”이라는 것.
올 1월부터 ‘21세기의 그레이스 켈리’로 불리는 캐롤린 머피를 모델로 채용, 그 이미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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