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미국 잡화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60년 전통의 가방브랜드 코치가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스타럭스와 판매대행 계약을 맺고 매장 오픈식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한 코치인터내셔널 피터에머슨(52) 사장은 "지난 5년간 한국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조사를 벌인후 성공가능성을 판단했다"며 "디자인에 기능성이 강조된 가방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년전에 구입했다는 코치 가죽가방을 들고 나온 에머슨 사장은
"코치 가방은 미국 대부분의 가정에 하나쯤은 있을 정도로 가장 '미국적'인 브랜드입니다. 유럽의 명품들이 핸드백시장을 휩쓸고 있지만 미국시장의 20%는 코치가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0년간 브랜드를 유지해온 비결로 에머슨 사장은 장인정신과 브랜드컨셉트 일관성, 리서치를 통한 고객과의 교감 등을 손꼽았다.
"샘플을 개발한후 직접 거리로 들고나가 반응을 테스트해 볼 정도로 고객의 의견을 듣는 편입니다. 변하는 고객의 요구를 디자인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하는 리서치에 연간 200~3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12년 전에 진출한 일본의 경우 현재 샤넬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에 이어 5위를 지키고 있다. 코치는 고가 명품브랜드보다는 조금 낮은 중고가 가격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에머슨 사장은 "중저가 고객층을 끌어올려 흡수하면서 고가 소비자들을 수용하는 마케팅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백화점에 연내 5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고 가두매장 오픈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Coach의 시작은 여섯 명의 장인들이 세대에 걸쳐 전해내려온 기술을 이용하여 고품질의 가죽 제품들을 손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미국 맨해튼 로프트에 위치한 가족 경영의 작업장에서 탄생된 고품격의 제품들은 해가 거듭되면서 질 높은 장인 정신과 최고의 소재를 선보여
이미 6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미국의 대표 브랜드로 그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전통적인 아메리칸 디자인과 뛰어난 제품의 품질, 내구성, 고객 만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은 미국 디자인의 전통적인 지평을 연 중요한 한 부분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가죽의 질감과 견고함, 그 특성을 살리기 위하여 코치는 상위 10% 이내의 가죽만을 사용한다. 태닝 처리시 손질되지 않은 가죽은 며칠간 큰 드럼에서 교대로 놓여 식물 추출물과 지방, 아닐린 염제에서 추출된 천연 처리제로 부드러워지고 풍부한 질감을 가지게 된다.
모든 코치의 제품들은 아름다움과 기능성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크기, 형태, 포켓 및 어깨끈은 최고의 효율성과 편안함, 편리함을 주기 위해 신중하게 디자인된다.
코치는 핸드백외에도 서류가방 여행가방 가죽의류 벨트 선글라스 홈 액세서리등 소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현재 18개국에 170여개의 매장을 열고있다. 미국시장에서만 지난해 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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