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브랜드가치 세계 61위)
www.yahoo.co.kr 참조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토지, 노동, 자본에서 브랜드, 고객, 지식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기업가치의 핵심이 과거의 매출이나 현재 보유한 유형자산에서 미래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무형자산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패러다임에 기반하여 브랜드의 핵심가치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중요성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신경제로 불리워지는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물론 한때 인터넷 발전 초기에, 가격비교가 손쉬워져 무한가격경쟁이 발생됨에 따라 브랜드가 무의미해질 것이라는 견해들이 우세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거의 무한대로 늘어난 선택의 폭은 오히려 거대사이트로의 트래픽 집중화라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러한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더욱 더 심화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욕구에 가장 충실한 포탈사이트를 웹브라우저의 초기페이지로 설정하고 구매 물품의 성격에 따라 소수의 특정 인터넷쇼핑몰을 방문한다. 그들은 인터넷에서 더 이상 방황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터넷 상에서의 경쟁은 고객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얼마나 활발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일어나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이에 따라 모든 사이트들은 맞춤서비스와 고객반응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 커뮤니티 구축 등을 통해 고객들의 전환비용을 증가시키고 그들의 발길을 잡아두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결국 수많은 인터넷사이트 중 고객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사이트만이 고객들의 브랜드로얄티를 창출함으로써 강력한 인터넷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인터넷브랜드에 대한 간단한 정의를 내려 보면 인터넷브랜드란 가상세계로서의 인터넷에서 실체를 대신하는 신뢰의 매개체인 동시에 고객들의 모든 경험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킴으로써 강력한 인터넷브랜드로 성장한 세계 일류기업들의 인터넷브랜드 구축 성공사례들에서 발견되는 인터넷 브랜드의 성공에 있어서 요구되는 공통요소들 중 세가지 요인을 각각의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야후는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의 인터넷 브랜드다.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에 의해 1994년 초기에 시작된 야후의 성공에는 최초의 검색엔진이라는 선점우위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그 이상의 노력들이 담겨 있다. 야후는 인터넷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친근한 인도자의 역할을 맡는 동시에 네티즌들에게는 안식처와 같은 친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가볍고 접근하기 쉬운 느낌, 타고난 친근성을 지닌 야후는 기술지향적인 테크니션이 아닌 재미와 호감을 주는 친구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초기의 창업자 중심의 홍보전략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제 막 인터넷 회사를 시작한 두 명의 특이한 스탠퍼드 대학생에 사람들은 관심을 보였고, 야후는 두 창업자의 젊고 흥미로우며 친근한 이미지를 그대로 회사에 투영시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들은 수많은 언론인터뷰에서 재치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그들의 얼굴은 유명 잡지들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러한 CEO 브랜드에 대한 홍보는 야후의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야후는 야후 사이트 자체에 대한 홍보에도 노력했다. 야후의 각 여러 섹션과 각 전문잡지들을 연계하여 일반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해줌으로써 야후와의 관계를 구축해갔으며, 첨단업계 부문의 언론인들에게는 회사가 줄 수 있는 한 자세한 최신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야후는 [타임] [에스콰이어]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월드] [애드버타이징 에이지] 등 영향력 높은 수많은 출판물들의 특집기사를 통해 야후의 인지도 제고는 물론 야후의 존재가치를 더욱 더 끌어 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홍보전략은 공격적인 광고전략과 맞물리면서 효과가 극대화되었다. 야후는 1996년 텔레비전 광고를 실시함으로써 닷컴광고의 효시가 되었다. “Do you yahoo”라는 유명한 브랜드슬로건으로 끝을 맺는 야후의 광고들은 인텔 인사이드의 차임벨 소리처럼 브랜드의 식별성을 높여주었으며, 재미와 애교로 넘쳐나는 광고의 내용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인터넷을 다가가기 쉬운 오락처럼 느껴지게 했다. 이러한 광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야후가 추구하는 ‘사용하기 쉬운 친근한 친구 같은’ 브랜드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효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광고는 슈퍼볼 경기방송과 같은 황금시간대의 스포츠, 아침뉴스와 마감뉴스나 인기있는 쇼 프로그램에 맞춰 방송됨으로써 도달율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야후는 오프라인 광고와 다양한 판촉활동에도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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