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브랜드가치 세계 65위)
www.philips.co.kr 참조
유럽 최대의 전자업체인 필립스는 브랜드 인지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조인지율이 유럽에서는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90%를 상회할 정도로 높은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2년 월간 리크루트에서 취업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이미지가 좋은 외국계 기업' 1위에 선정됐으며, 연세대학교가 각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가장 존경받는 외국계 기업' 조사에서는 3위에 선정될 정도로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같은 높은 인지도는 전기면도기나 DVD리코더 등의 소형가전이나 대형가전, 조명 등의 분야에서 높은 세계 시장점유율을 가질 정도로 탁월한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 등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필립스는 각 사업부문에 흩어져 있는 방대한 핵심 역량을 통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개발, 전개하고 있다. 기존 기업의 CI 통합 이외에 모든 사업부문의 캠페인 활동에 공통적으로 `Let's make things better'를 사용해 다양한 사업과 제품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첨단 기술 기업으로써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기업 이념을 나타내는 `Let's make things better'는 단순히 판매고를 증대하기 위해 개별 제품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넘어 제조, 디자인, 마케팅, 유통 등 전사적 차원의 브랜드 관리를 통해 각 하부 브랜드에 파급하는 `후광 효과'를 꾀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필립스는 고객이 제일 먼저 선택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기술의 진보를 중시하는 것은 물론 인간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디자인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어필하는 광고, 홍보 등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하기 이전에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미 브랜드 관리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가전, 소형가전, 조명, 반도체, 의료장비 등 다양한 사업을 포괄해 필립스 브랜드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들 수 있다.
월드컵의 경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기점으로 1990년(이탈리아), 1994년(미국), 1998년(프랑스), 2002년(한ㆍ일)에 이르기까지 5회 연속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공식 후원사로서 첨단 디지털 TV, DVD 등 영상기기 협찬과 함께 필립스의 디지털 리더십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필립스의 스포츠 마케팅 전략은 축구를 통한 마케팅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펼칠 것인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사커 피라미드(soccer pyramid)'로 요약된다.
사커 피라미드의 맨 위는 월드컵과 유로컵이 차지하고 있다. 필립스는 이 두 대회를 빠지지 않고 후원하면서 세계 축구 팬들과 나아가 전 세계 시청자 및 잠재 고객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두 번째가 국가 대표팀과의 후원 관계이다. 현재 필립스는 네덜란드 외에 미국과 중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세번째가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PSV 아인트호벤이며 네 번째는 대학 리그이다. 유럽과 중국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에서 대학 리그를 벌이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필립스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는 풀뿌리(grass root) 축구팀들인데 아직까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국내에서 전개해 온 필립스의 브랜드 마케팅 활동은 본사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경영 이념이나 글로벌 마케팅 활동의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토착 기업으로써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필립스그룹의 한국 현지법인인 필립스전자는 와이드 스크린TV, DVD리코더 등 필립스의 신기술, 신제품을 국내에 가장 먼저 소개해 기술 리더로써의 브랜드 파워를 확고히 다져왔으며, 동대문ㆍ첨성대ㆍ광화문 등 주요 문화재 보존을 위한 첨단 조명장비 기증 그리고 핸드볼ㆍ하키 등 국내 체육발전 및 민간외교 확대를 위한 지원을 통해 브랜드의 전방위 확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필립스는 가전ㆍ소형가전ㆍ조명ㆍ반도체ㆍ의료장비 등 5개 사업부문에 공통적인 핵심 역량과 사업부문별로 분산된 마케팅 활동을 필립스 단일 브랜드 하에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원 필립스(One Philips)' 전략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유관 사업부문과 연계성이 높은 가전 사업부문의 경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가전 분야 1등 브랜드로 육성, 디지털 디스플레이, 광 스토리지, 무선 접속기기 분야 세계 1위 도약, 모든 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 달성, 제품군별 시너지 창출을 통한 고급 브랜드로의 포지셔닝 등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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