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옷차림부터 자유롭고 편안해지는 계절.때문에 세련된 정 장스타일을 즐기던 멋쟁이들도 헐렁한 반바지에 맨발의 슬리퍼로 거리에 나선다.
올여름 멋쟁이 남녀사이에 소위 ‘뜨고 있는’ 샌들브랜드가 있 다. 기네스 펠트로, 사라 제시카 파커, 장만옥 등 스타들이 신어 더욱 유명해진 독일의 ‘버켄스탁’.코르크바닥창 샌들로도 유명 한 버켄스탁 제품이 강남을 위시한 명동 신촌 등 젊은이들의 거 리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 원래는 건강신발로 알려진 이 제품들 이 패션성을 더하면서 여름거리의 패션샌들로 부각되는 것이다.
1774년 설립된 버켄스탁은 재활용가능한 환경친화적 소재인 코르 크로부터 발의 보호와 충격흡수 기능을 발견해 신발에 도입한 브랜드. 엄격한 심사를 거친 최상의 코르크만을 사용함으로써 유럽은 물론 미국 일본 등지에서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어왔다.
해부학적으로 디자인된 코르크밑창의 아치모양은 체중을 바닥전체 로 고루 분산시키면서 각각의 발모양을 유지시키며 걸음걸이를 자 연스럽게 만들어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효과는 더욱 확실해져 , 코르크 깔창에는 한 사람만의 발자국이 새겨진다. 코르크깔창 뿐 아니라 특수처리를 거친 스웨이드 커버와 땀흡수가 잘되는 황 마소재 등도 건강신발로서 버켄스탁의 명성을 높여왔다 .
버켄스탁의 제품명은 ‘마드리드’‘아리조나’‘마우이’‘보스 톤’등 세계 유명지역의 이름을 빌려 만들어진다. 이 중 ‘마드 리드’는 정열적인 스페인처럼 개성적인 여성을 위한 제품. ‘보 스톤’은 대도시의 풍경처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단순 한 디자인이다. 특히 앞이 막힌 보스톤 남성제품은 캐주얼뿐 아 니라 정장차림에도 잘 어울려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한 가지 모델에도 천연 혹은 합성가죽과 스퉤이드, 천 등 다양한 소 재와 색상을 조화시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패션연출이 가 능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올들어 관심을 끄는 것은 ‘하이디 클룸’라인(사진). 독일출신 의 슈퍼모델인 하이디 클룸의 디자인으로 한정생산되는 이 라인 은 특히 패션리더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금속징과 색색 의 크리스탈로 장식하고, 올을 풀어헤친 진소재를 활용하는 등 패션모델의 앞선, 자유로운 감각이 고스란히 담긴 이 라인은 앞 으로 매년 생산돼 희소성을 강조하면서 버켄스탁의 명품라인으로 자 리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에 소개된 이 브랜드는 갤러리아백 화점 명동아바타몰 등에 단독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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