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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특집기획(83)
발명특허 기네스
우리나라 최초 한국특허협회 창립
우리나라 최초 산업재산권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한국특허협회(현, 한국발명진흥회)는 1973년 10월 18일 KAL빌딩 26층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하였다. 당초 8월 하순에 창립할 예정이었으나 준비 과정에서 몇 차례 연기되었다.
한국특허협회 출범을 추진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73년 8월 28일 외교구락부에서 창립준비소위원회를 열고 창립총회를 9월 초에 열기로 했다. 이 소위원회는 김인득 한국스레트공업 회장을 비롯한 7명의 준비위원이 참석해 발기인회의 위임에 따라 정관, 사업계획,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그러나 창립총회는 다시 연기되어 그해 10월에야 결실을 보게 되었다.
마침내 대기업이 주축이 되어 1973년 10월 18일 출범하였다.
한국특허협회는 기업의 기술개발과 발명창안을 촉진, 이를 활용할 산업계의 기술 수용태세를 확립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데 설립목적을 뒀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체가 된 관계 전문가 16명을 특별회원으로, 대기업 75개사를 일반회원으로 구성해 모두 91회원으로 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회원 외에도 이낙선 상공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인사가 다수 참석했다.
이낙선 상공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1980년대의 10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과 중화학공업 발전을 위해서는 전국민의 과학화와 기술혁신시대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부터 한·일공업소유권 협정이 발효되면 일본으로부터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정부는 선진기술을 선별 도입해 토착화시켜 자주기술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특허심사심판관의 증원과 자질 향상으로 특허행정을 과학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부분의 기업이 지금까지 공업소유권 문제를 소홀히 다뤄왔다고 지적하고, 한국특허협회는 ‘특허정보의 상호교환, 공업소유권 알선 보급 및 공업소유권 정책에 대한 관민협동체제를 확립하는 모체가 돼 1980년대 고도산업사회 건설에 열쇠가 되는 기술개발과 이를 기업화하는 여건을 조성하자’고 역설했다.
이어서 정관과 1973년도 사업계획을 통과시킨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임원 선거에 들어갔다.
초대 회장에는 주요한 대한해운공사 사장(전, 상공부장관)이 선임되었다.
출처 : 한국발명진흥회 4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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