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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와 트래버스의 크세논 발견
헬륨과 크립톤을 그리고 네온 등 새로운 원소를 계속하여 발견한 램지와 트래버스는 내친 김에 또 다시 또 다른 발견에 도전했다.
램지와 트래버스는 액체공기 속에 또 다른 미지의 원소가 숨어 있을 것 같은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앞서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뭔가 한 가지 쯤은 더 있을 것 같은 징후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트래버스! 한번만 더 찾아보자.’
‘예, 그러시지요. 저도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실험은 일사철리로 진행되었다.
우선 100리터라는 엄청난 양의 액체공기를 만들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었다. 연구소의 불은 꺼질 줄을 몰랐다. 밤낮이 따로 없이 진행되었다. 액체 공기 속에서 연이어 새로운 원소가 발견되면서 수많은 과학자들이 액체공기 연구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미 액체공기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는 램지와 트래버스의 속도를 따라 잡을 만한 과학자는 없었다.
램지와 트래버스는 100리터의 공기액체로 아르곤과 크립톤을 만들고, 차츰 액체를 분류하여 마지막에 남은 액체를 기화시켜 그 기체의 성질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실험을 계속했다.
드디어 또 다시 새로운 원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크립톤 무리였으나 그 보다 무겁고 새로운 기체였다. 이 새 원소는 공기 속에 존재하는 양의 같은 무리 중에서 가장 적었으므로 쉽게 찾아낼 수 없었던 것이었다.
이 원소는 가장 늦게 발견되고, 친숙한 느낌이 없는 원소라 해서 그리스어로 ‘친숙하기 힘들다’라는 뜻인 ‘크세노스’를 따서 ‘크세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후, 램지와 트래버스의 연타석 홈런에 자극을 받은 수많은 과학자들이 액체공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새로운 원소를 발견했다는 기록은 없다. 기록에 따르면 100톤이 넘는 엄청난 양의 공기액체가 실험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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