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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닥과 타케 부부의 레늄 발견
지구상에는 수억 년 동안 주인을 기다리는 72번이라는 빈 원소의 집이 있는가 하면 75번이라는 빈 집도 있었다.
이 집의 주인인 레늄이라는 원소는 또 어디에 꼭꼭 숨어 있다가 누구에게 들켜 제 집으로 들어 왔는가?
주기율표에는 몰리브덴과 루테늄 사이 그리고 텅스텐과 오스륨 사이의 원소가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 이 때문에 수많은 과학자들이 이 새로운 원소의 발견을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주기율표의 위치가 분명해 막연하기는 하지만 새 원소의 성질도 어느 정도는 짐작을 하고 있었다.
텅스텐과 오스륨 사이의 새 원소를 발견하려는 과학자들은 백금광과 컬럼브석에 주목했다. 그것은 백금광 속에는 주기율표 기호에 0을 단 금속원소가 함유해 있다는 것이 알려졌고, 컬럼브석에는 ㅁ로 에워 싼 원소가 함유되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질이 비슷한 원소는 흔히 같은 광물 속에 함유되었다는 것은 흔히 있었던 사실.
그러나 레늄은 약간은 예외인 듯 과학자들의 많은 애를 태웠다.
레늄을 움켜 쥔 과학자는 독일의 화학자 노닥과 여성과학자 타케. 이들은 새 원소의 발견에 앞서 서 지각 속에 있는 원소의 양을 조사해 보았다. 그 결과 원소 번호가 홀수번호의 원소는 짝수번의 원소보다 소량 밖에 없음을 알아냈다.
‘위아래 빈집으로 있는 원소는 43번과 75번으로 둘 다 홀수 번호이다. 그러므로 이 원소는 백금광이나 컬럼브석에 함유되어 있을지도 몰라. 그런데 그 양이 많아 X선스펙트럼으로 발견할 수 없을지도 몰라.’
노닥과 타케는 백금광과 컬럼브석 속의 75번 원소의 농도를 늘려 살펴보기로 했다. 그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듭하기는 했지만 레늄을 발견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때는 1925년이었다.
이 원소는 계속된 연구를 통해 컬럼브석에서 꺼내졌다. 그리고 독일의 라인강의 나틴어 이름인 레니를 따서 레늄으로 명명했다.
노닥과 타케는 그 후 결혼하여 부부과학자로 많은 공적을 남겼다.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겸임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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