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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가솔린 엔진
Ⅰ
“쾅! 쾅, 꽝!”
나무들이 저마다 가을의 멋진 옷을 갈아입고, 저 길 건너편에는 코스모스가 선선한 바람에 맞춰서 무도회를 연 것 같은 10월의 오후. 커다란 소음과 함께 찌그러진 기계 덩어리 속에서 건장한 몸에 유난히 검게 그을린 피부를 가진 신사가 기어 나왔다.
“당신 괜찮아? 다치지 않았냐고?”
“괜찮아요. 그런데 이걸 어째”
신사의 뒤를 이어 기어 나온 여인의 얼굴은 검은 먼지로 그을렸고, 방금 일어난 일에 놀란 듯 부서진 기계를 바라보고 있었다.
“벤츠, 괜찮아!”
“하하? 괜찮습니다. 이런”
큰 키에 유난히 검게 그을린 피부, 별처럼 반짝이는 눈을 가진 이 신사가 바로 ‘자동차의 제왕’ ‘자동차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벤츠 칼 프레드릭 이었다.
그의 첫 발명품이며 세계 최초의 가솔린 엔진의 삼륜 자동차는 1885년 발명 되었고, 그해 10월 첫 실험을 시도했다. 하지만, 첫 실험에서 나쁜 가솔린 엔진의 상태 때문에 멋지게 첫 신고식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뒤이은 벤츠의 끊임없는 개선 실험으로 오늘날의 거대한 ‘벤츠왕국’을 건설 할 수 있었다.
Ⅱ
“우 와아? 와아? 신난다.”
어린 벤츠는 가파른 오솔길을 힘차게 내려가는 마차 위에서 환호성을 질렀다.
벤츠는 1844년 독일의 카를스루헤에서 중산층의 부모님을 두고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은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그저 평범한 보통 학생일 뿐이었다. 그런 벤츠가 유독 관심을 가지고 쳐다본 것은 기계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것 봐. 이 마차 바퀴는 벌써 다 닳아서 그렇게 심하게 흔들렸나봐.’
쪼그리고 앉아 유심히 마차의 바퀴를 살피는가 하면 창고 안에서 하루 종일 꼼짝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그런 날은 예외없이 이것저것 망가진 농기계나 기구들을 산더미같이 쌓아두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그런 벤츠가 어느덧 청년이 되었고, 그의 나이 25세의 일이었다.
그의 기계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벤츠를 기계기사의 직업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작열하는 태양이 작업장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고, 후끈거리는 열기로 벤츠의 온몸은 기름때와 땀으로 가득했다.
“이봐. 벤츠! 퇴근시간이야. 자네 요즘 너무 열심이야. 애인은 안 만나나? 하하.”
같은 작업소의 다른 기계기사들은 종종 젊은 벤츠를 놀리며 웃음 보따리를 풀었다.
‘아저씨 전 지금 이 기계와 데이트 중이라고요.’
속으로 동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벤츠는 속삭였다.
“뛰뛰 찌르릉?”
요란한 소리에 작업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친구 윌터가 서 있었다. 그리고 윌터의 옆에는 묘한 모양의 기계 덩어리가 서 있었다.
“야! 너? 결국은 샀구나!”
“아? 그럼. 내가 누구냐? 대 윌터님은 갖고 싶은것은 꼭 손에 넣고야 만다. 자, 이 자전거 근사하지?”
윌터가 가지고 온 것은 바로 자전거였다.
자전거가 발명되었을 무렵, 자전거는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마차처럼 덩치가 크지도 않았고, 사람들이 부담없이 가까운 거리를 다니는데 전혀 손색이 없었다. 더군다나 당시의 자전거는 모두가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공품으로 주문량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서 더욱 구하기 힘들었다. 거기다 영국인 던롭이 공기 타이어를 발명한 후부터는 더욱 구하기 힘든 것이 되었다.
“대단하다. 윌터, 나 한번 타보고 줄께.”
“자식, 결코 만만치 않을거다.”
윌터는 벤츠에게 자전거를 건네주며 조심해서 탈것과 귀한것이니 조심히 다루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어느새 태양이 구름뒤에 숨고 주위는 어둠이 말없이 내려 앉고 있었다.
간간히 저녁의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 왔다.
“와? 와아아. 윌터 이것 봐. 이제 서야 조금 올라 탈 수 있게 되었다.”
몇 번의 실패와 분투끝에 자전거를 올라탄 벤츠는 어린 소년처럼 소리를 지르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봐, 벤츠. 조심하라고? 그러다가 크게 다치겠어.”
윌터는 벤츠의 모습을 보며 가슴을 조렸다.
“이거 봐 윌터, 자네 이 자전거를 나에게 팔지 않겠나?”
“이 친구가? 이게 얼마나 구하기 힘든 건데? 내가 이걸 구하려고 저기?”
“누가 그냥 달래. 자네가 산값보다 더 비싸게 쳐줄 테니? 당장 이걸 갖지 않으면 숨이 멎을 것 같아.”
간절히 말하는 벤츠의 간청을 더이상 거절할 수 없어서 윌터는 승낙했다.
그날부터 작업장 일을 마친 후, 벤츠는 마을 뒤의 들판으로 자전거를 가지고 나갔다. 어느 정도 자전거 위에 올라 탈수는 있었지만, 1m이상을 나갈 수 없었다.
조금만 중심이 무너지면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을 쳤다. 그의 몸은 온통 시퍼런 멍 자국으로 가득했다.
어떤 때는 떨어지면서 이마가 돌에 부딪혀 찢어지기도 했다.
‘애써 중심을 잡지 않아도 될 안정성 있는 것은 없을까?’
벤츠는 바퀴가 2개인 자전거의 불편함이 늘 불만스러웠다.
그렇게 영광의 멍 자국을 안은 지 일주일이 지나 벤츠는 꽤 먼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었다.
“됐다. 자, 어디? 힘차게 달려볼까?”
마을을 두어 바퀴 돈후 벤츠는 다리의 통증으로 더 이상 자전거를 탈 수 없었다.
‘이렇게 자전거 타는 게 힘들어선 그 누구도 다시는 자전거를 타려고 하지 않을 거다. 페달 밟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정말 몰랐어. 천하장사라도 자전거 앞에선 소용이 없겠는걸.’
당시의 자전거는 지금의 자전거처럼 쉽게 타거나 움직일 수 없었다. 더군다나 앞의 커다란 바퀴에 직접 페달이 달려 있어서 많은 힘이 필요했다.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사람의 힘보다 센 무언가를 자전거에 달 수 있다면’
며칠 후, 벤츠는 신문에 실린 특집기사를 보고 자신의 머리를 가볍게 때렸다.
“이런 바보. 왜 진작 이 생각을 하지 못했지?”
벤츠가 주목했던 신문의 특집기사는 커다란 검은 활자로 다음과 같이 써 있었다.
‘엔진의 놀랄만한 힘! 그 수수께끼의 능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그래. 엔진이라면 내가 상상했던 모형의 자전거를 만들 수 있을 거다.”
작지만 힘이 있고, 안정성이 있는 그리고, 먼 곳도 빨리 달릴 수 있는 자전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벤츠의 3륜 자동차였다.
‘우선은 엔진을 구하자. 하지만, 지금의 증기 엔진은 너무 크고 무겁기 때문에 작은 자전거에 단다면? 하하.’
커다란 증기 엔진을 짐처럼 매달고 있는 자전거가 상상되자, 벤츠는 웃음이 나왔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힘이 있는 엔진이 필요해.’
벤츠는 서둘러 엔진에 관한 전문서적을 구해 읽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을 무렵 벤츠는 엔진에 관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많은 종류의 엔진이 있을 줄은? 특히, 이 가스 엔진은 참 흥미롭다.’
당시의 증기 엔진은 상당히 발달되어 있었다. 풀턴의 증기선에서는 물론이고 기차에서도 거대한 힘을 가진 증기엔진이 이용되었다. 하지만, 워낙 부피가 커서 자전거의 엔진으로는 적합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에서 벤츠는 실린더라는 통에 물질을 넣고 태운 후, 불어난 기체의 힘으로 피스톤을 움직이는 가스 엔진에 남다른 애착을 갖게 되었다.
서둘러 벤츠는 가스엔진 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한 연구라 그가 가스 엔진을 만들 무렵인 1872년엔 벤츠의 수중에는 한푼의 돈도 남아있지 않았다. 더 이상의 연구는 기대할 수 없는 형편에 놓이게 된 것이었다.
‘이런? 그 많은 돈이? 할 수 없군. 이 가스 엔진을 팔아야지.’
실험에도 성공했고 성능도 좋은 자신의 첫작품을 팔아야 한다는 사실이 벤츠는 안타까웠다. 그러나 지금 당장 생활비도 없는 상황 속에서 연구를 계속 한다는 것은 힘들었다.
‘그래, 아무래도 이 가스엔진은 자전거에는 무리야. 아쉽지만 더 나은 가스 엔진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은 돈이 필요하다.’
마음의 결심이 서자 벤츠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 졌다.
Ⅲ
“짹짹짹”
유난히 참새들의 합창 소리가 크게 들리는 6월의 아침. 맑은 공기와 따사로운 햇빛이 벤츠의 방안으로 들어왔다.
평온한 아침의 시작이었지만 벤츠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오늘로 한 달째야. 이런 상태라면 더 이상의 연구는 기대할 수 없다.’
자신이 직접 팔기도하고, 신문에도 수차례의 광고를 냈지만 가스엔진을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벤츠는 더욱 초조했고, 실망스러워 졌다.
그러던 어느 날 벤츠는 낯선 중년신사의 방문에 놀랐다. 그의 외모는 어딘가 모르게 장사꾼의 기질이 흐르는 것 같았다. 작은 키에 똥똥한 몸이 유난히 우스꽝스러운 신사였다.
“저, 당신이 벤츠씨 인가요?”
“그렇습니다. 누구? 시지요?”
“나는 뷰렐이라는 상인이오만, 당신의 가스엔진을 만드는 기술을 사고 싶소.”
“네?”
얼토당토않은 뷰렐의 말은 벤츠에게 놀라운 이야기였다.
“하하하? 내가 충분한 돈을 댈 테니 당신은 계속해서 증기 엔진을 만들면 되는 겁니다.”
뷰렐의 흥미로운 다음의 제안을 벤츠는 수락했고, 상인의 특별한 입담을 가진 뷰렐은 쉽게 가스 엔진을 팔았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벤츠의 가스엔진은 굉장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증기 엔진에 비해 연료도 적게 들고 값도 훨씬 싼 벤츠의 가스 엔진은 작은 공장을 운영하는 주인에게는 흥미로운 물건이었다. 날이 갈수록 엔진의 주문량은 늘어갔고, 벤츠는 며칠을 엔진의 기계덩어리와 밤을 지새웠다.
‘내가 만든 가스엔진이 인기 있는 건 좋은 일이지만 언제까지 이일에만 빠져 있을수는 없다. 어서 소형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벤츠는 더 이상 자신의 꿈을 묻어둔 채 방관할 수 없었다.
‘그래 일단 부딪혀 보자. 뷰렐씨에게 이야기하면 뭔가 길이 열릴 것이다.’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되자, 벤츠는 서둘러 뷰렐을 만나기 위해 옷을 갈아 입었다. 기름때 묻은 작업복을 벗고 깨끗한 새 옷을 입었지만, 벤츠에게선 기계기사의 강한 이미지가 남아 있었다.
“선생님. 뷰렐 선생님 계십니까?”
벤츠가 뷰렐을 찾았을 땐 이미 저녁이 한참 지난 후 였다.
“누구? 아! 벤츠구만. 들어오게.”
뷰렐은 자신의 동업자인 벤츠를 반갑게 맞아 들였다. 그리고 벤츠를 자신의 서재로 안내했다.
“그래 자네가 이 밤중에 웬일인가?”
뷰렐은 거만한 듯한 자세로 몸을 젖히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저? 다른 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도움이 있었으면.”
“다른 일? 왜 다른 좋은 돈벌이가 생겼나?”
“그게 아니고, 엔진이 달린 차를 만들어 보려고요. 말이 없어도, 사람이 특별히 힘을 쏟지 않아도 움직이는 그런 차 말입니다.”
마주 앉은 서재의 긴 책상위에는 작은 호롱불이 흔들거리고, 어디서 날아 왔는지 작은 나방이 불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왜 자넨 돈 벌기 싫은가? 이 일로 자넨 부자가 될 거라고. 그리고, 난 모험을 하고 싶지 않네. 늙어서 고생은 사절이네.”
둘 사이의 침묵을 깬 것은 뷰렐이었다.
그는 이익을 챙기는 장사꾼답게 벤츠의 제의를 한마디로 거절했다.
“저 선생님. 지금의 이익보다는 앞으로 미래의 모습을”
“그런 이야기는 그만 둡시다. 저는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뷰렐의 거친 거절은 벤츠와 뷰렐의 사이에 금으로 이어졌다. 평소 싫은소리 한번 하지 않는 벤츠가 얼마나 상심했는가를 쉽게알 수 있는 일이었다.
Ⅳ
“소문 들었습니다. 전 선생님의 가스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에 관심이 많고 분명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포기한 것이 아니라면 저와 다시 시작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자신을 로제라고 밝힌 사람의 제안은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벤츠에게 다시 도전하게 하는 힘이 되어 주었다.
뷰렐과의 불화로 중단했던 작업에 다시 몰두하게 된 벤츠의 옆에는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믿어주는 동업자가 함께 있었다.
‘이건 아니다. 가열 통이 이렇게 크면 이 무게를 자전거가 견뎌내지 못해.’
벤츠는 자신이 만들어 놓은 가스엔진을 바라보며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작아야 돼. 엔진은 소형이라야 된다. 그렇다고 힘이 없어서도 안 되고’
산 넘어 산이라고 벤츠가 하나의 벽을 넘으면 또 다른 벽이 그의 앞을 가로 막았다.
‘그럼 우선 자전거의 모형을 정하자. 지금의 자전거는 바퀴가 2개라서 안전감이 없어.’
엔진 쪽의 일이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자 벤츠는 우선 시험적으로 자전거의 모형을 결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엔진의 개량작업을 병행했다.
‘바퀴가 네 개라면’
그가 처음 4개의 바퀴를 달았을 때 안전감은 있었지만, 운동성이 부족해서 방향을 바꾸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 방향을 잡는 쪽은 아무래도 바퀴가 하나인 것이 좋다!”
수차례의 수동시험을 통해 4개의 바퀴보다는 세개의 바퀴가 더 효율적 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며칠이 흘러 벤츠의 자동차는 겉모양을 완벽하게 갖출 수 있었다. 하지만 가스 엔진 쪽은 진전이 없었다.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가스엔진과 석탄 통을 번갈아 들여다보던 벤츠는 갑자기 들리는 요란한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꽝 꽝.”
뒤이어 또 한 번의 폭음이 들린 후 검은 연기가 푸른 하늘위로 솟구쳐 올랐다.
‘무슨 일이지?’
벤츠가 거리로 나왔을 땐 이미 수많은 구경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아 글쎄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댁이 불을 피어놓은 채 가솔린을 열어 났다지 뭐예요.”
“가솔린이라니요?”
“그 양반 남편옷의 얼룩을 빼려고 가솔린 뚜껑을 열어놓고는 빨래를 널려고 나왔대요. 그사이 가스가 새어나와 “꽝” 뭐 그렇게 된거 지요.”
화재를 구경하던 한 아주머니가 벤츠에게 손짓을 해가며 연신 중얼거렸다.
그때 문득 벤츠의 머릿속에서 밝은 한 가닥의 빛이 스쳤다.
“가솔린 이라고 가?솔?린. 그래 바로 그거야!”
벤츠는 기쁨의 손뼉을 친후, 서둘러 작업실로 돌아왔다. 언젠가 자신이 처음 가스엔진에 대해 알았을 때 가스엔진에는 석탄가스와 가솔린 가스가 사용된다는것을 읽었던 기억이 났다.
‘그때는 가솔린 가스는 이 정도까지 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벤츠는 석탄가스를 다루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돼. 분명 르느와르의 방법은 잘못되었어.’
수차례의 반복 실험과 다양한 가정을 실험해서 벤츠는 농축된 가솔린 가스의 힘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전에 르느와르가 발표했지만, 그 성능이 지금의 벤츠의 가솔린보다는 뒤떨어진 것이었다.
“성공이다. 이야호.”
1885년 오랜 고생 끝에 벤츠는 드디어 가솔린 엔진이 정착된 최초의 자동차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모의실험에서 가솔린 엔진은 그 진가를 발휘했고, 곧이어 만하임 도시는 벤츠의 삼륜 자동차 이야기로 술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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