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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에는 질보다 양이다
「서툰 포수도 여러 번 쏘면 적중한다.」
이 말은 「소 뒷걸음에 잡힌 쥐」식의 우연성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 이것에는 여러 번 쏘는 훈련을 하는 중에 명포수가 된다는 뜻이 숨어있다.
발명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자꾸 생각하는 법을 훈련하고 또 아이디어의 양을 쌓다보면 저절로 발명의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위대했던 수많은 발명가들은 모두 대단한 수집광이며 노력가였다. 또 엄청난 양의 아이디어를 소유한 사람들이었다.
에디슨만 하더라도, 발명을 위해 엄청난 자료를 수집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그가 전구를 발명했을 때의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필라멘트의 적합한 재료를 찾기 위해 금속의 재료 6천종, 동물의 재료 2천종, 식물의 재료 2천종을 모아서 실험했다.
식물 품종개량의 권위자인 버어뱅크도 엄청난 실험 량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큰 딸기를 만들기 위해 무려 80만5천종에 달하는 딸기를 교배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그는 식물의 마술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것이다.
"어이쿠 미련하긴! 80만5천종의 딸기를 일일이 교배하다니! 적당히 표본을 만들어 재배할 것이지"
물론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다. 왜 그렇게 수없이 시행착오를 하고 필요 없는 실험과 아이디어를 계속 만들어냈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만 보고 물 속에 숨어 있는 큰 진리를 보지 못하는 얄팍한 시각일 뿐이다.
1온스의 금을 채취하기 위해 4톤의 광석을 분석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발명품을 얻기 위해서는 산과 같은 착상의 양을 쌓아올려야 하는 것이다.
=왕 연중의 ‘이제 I이론도 만들 때다’(1990년 발표)에서 발췌=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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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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