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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에 숨은 노력을 기억하자
발명사례를 설명하다 보면 이야기 전개상 아이디어를 얻는 순간을 부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묘사가 본의 아니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아니 발명이라는 것도 별로 어려운 것이 아니잖아!…. 기발한 힌트만 가지면 되는 거잖아!”
어떤 사람은 책이나 잡지에 소개된 발명사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리고는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면의 깊은 뜻은 이해하지 못하고, 작은 힌트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실만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발명은 쉬운 것이라는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는 아주 일부에 해당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전체 발명사를 볼 때 상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오해나 착각이라는 것은 항상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착각에 빠져 생각 없이 발명에 뛰어들었다가 패가망신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보통의 글에서는, 발명 아이디어를 얻게 된 동기와 그 성공의 순간만을 표현한다. 그러나 발명 과정은 글로 표현된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것이다.
발명가가 진실로 힘겨운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은 착상에 성공한 그 다음 순간부터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여기서는 무엇을 사용해야 하나?’
수많은 질문과 난관이 그의 앞에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머리 속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작업이야말로 진정한 발명의 순간인 것이다.
이 직업에는 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상당한 창작력도 요구된다. 기본적인 과학지식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때에 따라서는 고난도의 전문지식이 요구될 때도 있다. 발명에는 그만큼 많은 노력이 따르는 것이다.
다시 한번 돌아보자.
혹시 일부 사람처럼 허황된 생각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발명을 대 여섯 개의 힌트 정도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가?
=왕 연중의 ‘이제 I이론도 만들 때다’(1990년 발표)에서 발췌=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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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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