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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만 앞서라
자신의 발명품이 대중의 지지를 받고 대인기를 끄는 성공작으로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대중의 심리에 편승해 발명을 하도록 하자.
발명이 성공하려면 현재보다 딱 한발만 앞서야 한다. 뒤처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너무 앞서는 것도 대중에게 외면받기 쉽다. 대중은 유행을 따르는 심리도 가지고 있지만, 습관을 깨뜨리는 것을 몹시 싫어하는 심리를 갖고 있기도 하다.
「유전 법칙」의 발견자 멘델. 그는 유전학에 있어 금자탑과 같은 법칙을 정리했지만 너무 시대를 앞지른 탓에 생전에 아무런 영예도 얻지 못했다. 그의 유전 법칙이 세상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그가 죽고 나서도 무려 30년의 세월이 흐른 뒤였다.
멘델의 유전법칙을 재발견한 사람은 네덜란드의 식물학자 드프리스였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멘델의 연구논문을 입수하게 됐고 멘델의 유전법칙을 알게 됐다. 멘델의 법칙은 학계에 발표되자마자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결국 최초로 법칙을 발견한 사람은 너무 빨라 외면당했지만 연구논문의 발견자에 불과한 사람은 발견시기가 적절해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라디오의 ‘자동선국’으로 설명되는 기능이 있다. 보통의 라디오는 바리콘을 돌려가며 방송을 선택해야 하는 반면 자동선국 장치가 붙은 라디오는 단추만 누르면 MBC, KBS가 저절로 나오는 장치이다.
지금은 자동선국을 갖춘 라디오가 많이 나오고 있고, 대부분 고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이 기능은 그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가 라디오의 소형화 추세에 맞추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우선 현실을 파악하라. 무엇이 필요한지를 확실하게 짚어봐라. 만약 이것을 할 수 있다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당신에게 성공을 안겨줄 것이다.
=왕 연중의 ‘이제 I이론도 만들 때다’(1990년 발표)에서 발췌=
글 : 왕 연 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영동대학교 발명특허공무원학과 교수)
(이메일 : wangyj39@dreamwiz.com 전화 : 011-890-85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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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연중의 발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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